2010. 7. 7. 10:09
잡담
1. 투어는 이제 막 시작했는데, 아직 산은 올라가지도 않는데 나는 이미 피곤하다 -_- 이제 겨우 나흘 지났구만 선수들보다 더 rest day를 기다리고 있음; 12일(월), 21일(수)이 노는 날입니다. 아 놔 알프스에 피레네 올라가는 선수보다 내가 더 힘들어. 시차가 7시간이니 이론상으로는 경기 딱 끝나고 새벽 1시 전에 바로 자면 생활에 별 무리가 없어야 하지만 어디 잠을 자게 해줘야 말이지; 매 스테이지마다 막판에 뻥뻥 터져주는데 아드레날린 팍팍 솟구쳐서 잠이 오냔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3시간 수면에 커피같은걸 끼얹어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흑. 뚜르는 팬들에게도 무자비한 레이스군요.
2. 어제 거하게 구른 프랭크는 쇄골이 세군데나 부러졌댑니다. 수술이 필요하대요. 그래도 사진 올라온 걸 보니 죽게 다치진 않은 모양입니다 -_-
그나저나 이 형제 열라 웃겨요. 앤디 사진은 프랭크가 올리고, 프랭크 사진은 앤디가 올리는데 아주 가관입니다; 페도돋는 앤디의 나체사진 등 대형떡밥이 줄줄이지만 저는 아래의 옵화 떡밥을 무는 대신 형제떡밥은 유진씨에게 넘겼으니 그 쪽 가서 보세요 ㅋㅋㅋ
뭐, 웃고 즐기는 와중에도 앤디가 쫌 걱정이긴 합니다. 작년에 앤디가 프랭크를 업고 가느라 1등 못했다는 말도 많지만(몽방뚜ㅋㅋ 훃아 따라오는지 삼천번 뒤돌아보던 앤디 어쩔;), 사실 프랭크가 업힐에서 처지는 애도 아니고 (작년 개인순위 5위) 작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딱 붙어서 도와주고 도움받고 하며 갔는데 올해 프랭크 대신해 줄 만한 선수가 삭소뱅크에 있을라나요...
앤디한테 팍 찍혀서 랜스씨가 올해로 뚜르 접으면 내년부턴 관두려고 하던 맘이 슬슬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 놔 대박 구르고 피 흘리는 팔을 잡고 길가에 오두마니 서있던 어린 놈이 어찌나 처연하게 이쁘던지... 앤디야, 누나에요. 해쳐요. 많이 해쳐요. <------
지금 앤디 186에 60이랩니다. 해설자가 "배고파 보이네요~" 라고 할 정도;
3. 역시 순위 절라 좋아하는 미쿡. 랜스씨 18위라고 박아놨네요. 얌마들아 ㅗㅗㅗㅗ 이 시점에 18위가 무슨 의미가 있다고. 하여튼 이런 면에선 미국하고 우리나라 좀 비슷한 듯.
4. 스테이지 3끝나고 이미 기권 9명. 과연 20 스테이지 끝나면 몇 명이나 남을 것인가!
5. 어제 유진씨랑 내린 결론인데, 우리 아저씨 올해 목표는 뚜르 우승이 아니라 콘타 잡아족치기;인 득. 작년 포듐에서 그 이글이글 불뿜던 눈을 나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오.
울 옵화님은 어째 저리 성질이 드럽게 생기셨는지. (씨도둑질은 못한다고, 아직 한 살 밖에 안된 꼬맹이 아들놈도 어쩜 그리 똑-같이 생겼는지;) 운동선수 안했으면 텍사스 뒷골목에서 애들 좀 줘패고 다녔을 삘; 앤디가 어제 낙차 후에 팀메이트 내리게 해서 그 자전거 타고 갈 때는 애가 하도 불쌍하고 안돼보여서 옛다 하고 기꺼이 주는 거 같았는데, 랜스씨 오늘 앞바퀴 펑크나서 팀메이트가 지 바퀴 빼서주는 건 안 주면 뒷골목 끌려갈 기세;인 분위기가 난단 말이지 ㅎㅎㅎ
6. 나는 드러운 얼빠니까 예쁜 짤도 한 장.
7. 닉네임 훑어보는데 재밌네요.
Fabian Cancellara- Spartacus (그래 펠로톤 다 끌고서 조직위한테 뎀비는거 보니 알겠더라 ㅋㅋ)
Thor Hushovd – The God of Thunder (이름이 아깝지 않은 스프린터죠. 엄마가 넌 커서 운동선수나 해라-하고 이름지어줬나;)
Mark Cavendish – Manx Missile (나 기다리고 있다. 미사일 발사 언제 하냐)
Alberto Contador - El Pistolero (the gunman이랩니다. 총쏘는 세레모니 얄밉다고! 흥흥흥)
Cadel Evans – Cuddles (푸하하하하 에반스 생긴것도 외계인같은데 태도가 매우 적대적이랩니다. 그래서 별명이 저리 시니컬하게 붙었다고요.
아저씨는 뭐, The Boss. 설명이 필요없죠.
삭소뱅크 디렉터가 애들을 굶기나, 앤디도 얘도 비쩍 꼴아서는.
그나저나 이 형제 열라 웃겨요. 앤디 사진은 프랭크가 올리고, 프랭크 사진은 앤디가 올리는데 아주 가관입니다; 페도돋는 앤디의 나체사진 등 대형떡밥이 줄줄이지만 저는 아래의 옵화 떡밥을 무는 대신 형제떡밥은 유진씨에게 넘겼으니 그 쪽 가서 보세요 ㅋㅋㅋ
뭐, 웃고 즐기는 와중에도 앤디가 쫌 걱정이긴 합니다. 작년에 앤디가 프랭크를 업고 가느라 1등 못했다는 말도 많지만(몽방뚜ㅋㅋ 훃아 따라오는지 삼천번 뒤돌아보던 앤디 어쩔;), 사실 프랭크가 업힐에서 처지는 애도 아니고 (작년 개인순위 5위) 작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딱 붙어서 도와주고 도움받고 하며 갔는데 올해 프랭크 대신해 줄 만한 선수가 삭소뱅크에 있을라나요...
앤디한테 팍 찍혀서 랜스씨가 올해로 뚜르 접으면 내년부턴 관두려고 하던 맘이 슬슬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 놔 대박 구르고 피 흘리는 팔을 잡고 길가에 오두마니 서있던 어린 놈이 어찌나 처연하게 이쁘던지... 앤디야, 누나에요. 해쳐요. 많이 해쳐요. <------
지금 앤디 186에 60이랩니다. 해설자가 "배고파 보이네요~" 라고 할 정도;
3. 역시 순위 절라 좋아하는 미쿡. 랜스씨 18위라고 박아놨네요. 얌마들아 ㅗㅗㅗㅗ 이 시점에 18위가 무슨 의미가 있다고. 하여튼 이런 면에선 미국하고 우리나라 좀 비슷한 듯.
4. 스테이지 3끝나고 이미 기권 9명. 과연 20 스테이지 끝나면 몇 명이나 남을 것인가!
5. 어제 유진씨랑 내린 결론인데, 우리 아저씨 올해 목표는 뚜르 우승이 아니라 콘타 잡아족치기;인 득. 작년 포듐에서 그 이글이글 불뿜던 눈을 나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오.
"너 죽었어!" 캬아아악 하고 있는 아저씨;
6. 나는 드러운 얼빠니까 예쁜 짤도 한 장.
다들 얼굴을 봐 얼굴을! ㅋㅋㅋㅋ
7. 닉네임 훑어보는데 재밌네요.
Fabian Cancellara- Spartacus (그래 펠로톤 다 끌고서 조직위한테 뎀비는거 보니 알겠더라 ㅋㅋ)
Thor Hushovd – The God of Thunder (이름이 아깝지 않은 스프린터죠. 엄마가 넌 커서 운동선수나 해라-하고 이름지어줬나;)
Mark Cavendish – Manx Missile (나 기다리고 있다. 미사일 발사 언제 하냐)
Alberto Contador - El Pistolero (the gunman이랩니다. 총쏘는 세레모니 얄밉다고! 흥흥흥)
Cadel Evans – Cuddles (푸하하하하 에반스 생긴것도 외계인같은데 태도가 매우 적대적이랩니다. 그래서 별명이 저리 시니컬하게 붙었다고요.
아저씨는 뭐, The Boss. 설명이 필요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