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9. 17:51
2010 Vuelta
173km 코스입니다. 코스만 보면 BA가 성공할 수 있는 날이지만 스프린터의 날이 될 수도 있대요. 중간부터 오르락 내리락 산들이 버팅기고 있지만 마지막의 내리막이 길고 막판은 평지라 BA를 잡은 후 스프린트 팀이 전열을 다지고 떼거지 스프린트로 만들 수 있다고요. 즉 캐브가 우승하고 빨강 저지 하루 더 입을 가능성이 꽤 있다는 거죠. 잘 해라! (첫날부터 리더 저지 입은 캐브 신나서 오늘 잘 하면 좋겠습니다. ^^)
ㅋㅋ 스폰의 사랑도 많이 받아라 귀여운 캐브
바보형제 대칭돋아 좋냐? 좋냐고?! -_-+
여전히 온도는 40도가 훌쩍 넘어간다는데 산 올라가려면 죽을 맛이겠습니다; 물셔틀들 다 탈진하겠네요.
스테이지 2는 이미 시작했습니다만 방송은 11시나 되어야 하려나 봅니다. 4명의 BA가 만들어져서 6분~7분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댑니다. 레이스 리더 져지 가져간 콜롬비아가 펠로톤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구요. 온도는 38도 정도구요. 40도도 훌쩍 넘어가더니 오늘은 더위가 쪼끔 꺾였댑니다.
BA 나가 있던 캐새드페유 선수 하나가 심하게 크래쉬가 나서 쇄골이 부러진 모양이랩니다;; 그래서 BA는 이제 3명. 흠. 진짜 번치 스프린트 될 거 같으네요. 레이스 리더가 미친 스프린트 하는거 보여주는거니 >_<
음. 뚜르의 세심하고 친절한 홈페이지에 익숙해져있었는데 부엘타 홈페이지는 뭔가 편리하지 않아요. (하지만 따지고 보면 부엘타 지분 49%는 뚜르 거.-_- 다 그놈이 그놈인 동네입니다.)
흐어 펠로톤 끌던 콜롬비아 애들 넘어졌나보네요. 라스박과 펠리츠 하나가 넘어졌댑니다. 둘 다 다시 일어나긴 했다는데 방송이 안 나오니 얼마나 심하게 넘어진건지 알수가 있나; 괜찮은거냐?! 콜롬비아 기차 털털거리면 안된다; (내 아무리 파라파라를 응원하고 싶어도 곧 울 거 같은 불쌍한 캐브의 걷어차인 강아지같은 표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기우는구나; 어쩔수 없다;)
유로스포트의 부엘타 방송은 뚜르 때 만큼이나 파라의 트랜지션 선글래스 광고를 백만번 틀어주는군요 ㅋ
화질 왜 이래; 이건 스트리밍 문제가 아니라 원래 송출 화면이 구린 거 같은데...
BA중 하나는 쇄골 부러져서 실려나갔다더니 남은 셋 중에 하나도 저지 보니 어디서 한 번 굴렀구만요. 흐으. (그래도 얘가 마운틴 포인트 먹어서 내일부터 파랑 땡땡이 입는댑니다.)
부엘타의 풍경은 녹음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했던 뚜르랑은 정말 다르네요. 방송에 붉은 기가 돌아서 뭔가 더 황폐해보이고 화질도 안 좋아서 칠팔십년대 영상 보는거 같아요.
삭소도 프랭크 데리고 앞쪽에 나와있네요.
숀 켈리의 단조로운 인토네이션 잘 안 들려 별로 안 좋아했는데 미운 정이 들어서 (익숙해져서) 이제 없으니 허전하네요. 어제랑 오늘은 숀 켈리 없어서 해설자가 혼자 진행하고 있거든요. 지금 자기 이름 건 자선 라이딩 경기 하고 있어서 내일부터 조인한댑니다.
카벤디쉬도 잘 따라가고 있네요. 기분좋냐? ㅋㅋ 웃고 잇어요. 옆에서 버니가 캐브 헬멧 위로 물 뿌려주네요. 렌쇼 없을 땐 버니가 캐브 룸메하면서 돌봐주나봅니다.
흠. 금방 BA와의 갭이 3분 22초로 줄었네요? 콜롬비아가 오늘 붉은 미사일 발사하고 싶은가봅니다. ㅋ
63.6km 남았고 2분 43초 차이입니다. 여전히 콜롬비아가 끌고 있어요. 흠. BA 너무 빨리 잡으면 카운터 어택 나올텐데?
후숍은 저어기 뒤에서 오고 있구만요.
오늘은 심심한 스테이지군요. 마지막 오분만 재밌을거 같네요.
앤디다! 카메라가 이뻐해주고 있습니다 ㅋ 집요하게 비쳐주네요.
한 70km 남았나봅니다.
락비스트 앞쪽에 있네. 칸훃은 맨숍과 친목질 중 ㅋㅋ 어제 TTT 4등 (방송 땐 3위라 했는데 나중에 순위 조정됬더군요) 해서 짜잉난 모양이더만 오늘은 또 하호질입니다그려 ㅋ
15km 남았습니다. 아까 넘어진 마틴 벨리츠, 흰 저지를 입고 있다는 그 아이는 펠로톤 뒤에 있는걸까요; 화이트 저지 입고 있을텐데 왜 안보여;
파라 오늘 단 한번도 못 봤네요. 파라 뿐만 아니라 가민 애들도 한 번도 못 본듯;? 펠로톤 중간쯤에서 체력 비축하고 있는게냐.
12.7km에서 BA중 2명이 잡힙니다. 한명만 남아있습니다.
람프레가 앞으로 나왔군요. 페타키 뭐 좀 해보려고?
아이고 저렇게 펠로톤에 빡빡하게 모여 달리면서 자리잡으려고 계속 움직이고 있는데 서로 안 건드리고 잘 가는거 보면 진짜 신기해요, 역시 프로들.
가민도 슬슬 앞쪽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코피더스는 왜 나와 끌고 있는거니;
이제 3km! 리퀴가스가 기차를 제대로 만들어놨네요; 넣어둬!
후숍도 나왔군요 이제 마지막 1km! 캐브가 파라 바로 뒤에 붙었네요. 파라도 캐브도 자기 팀 리드아웃이 없습니다.
에라이 -_-
가운데 캐브고 고 바로 뒤에 파라지만... 오른쪽 끝에 하얀애가 1등했슴다. -_-
뭥미 -_- (캐브도 파라도 페타키도 썩은 표정 좀 봐라 그러니까 잘 하지 쫌!)
뭐 어쨌거나 캐브는 2위로 타임 보너스 받아 빨강 저지를 지킵니다. (올 해 뚜르엔 없었던 타임보너스가 부엘타엔 있습니다. 스테이지 우승 1,2,3위에 20초, 12초, 8초를 깎아; 주는거죠.)
니발리와 크로이지거가 22초, 사스트레 25초, 프랭키와 앤디는 26초, 멘숍 48초입니다.
DZ... 그렇게 힘들었나요; 내일은 산악코스인데 ㅠㅠ
근데 오늘 덥긴 정말 더웠나봅니다. 칸횽 SRM에 47도 찍었다고 경*퍼베경신*축 이러고 있슴다 -_-
선수들 트위터 도는데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는 둥, 치킨 맥너겟 프라이가 된 느낌이라는 둥 에이스 벤츄라에서 짐 캐리가 코뿔소 속에 들어갔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거라는 둥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