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본격 산악 코스입니다. Climbs don't lie 라고 하니 이제 슬슬 진검승부입니다.
어제에 이어 또 한번의 마운틴 피니쉬(사실 어제는 제대로 된 마운틴탑 피니시로 쳐주지도 않더군요;) 네요. 모두가 Ramaz에서의 콘타의 어택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참이나 따라잡아야 하는 아즈씨가 어찌 대응할 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GC 선수 중 누군가 샤바넬의 옐로 저지를 벗겨오긴 할 터인데, 콘타일지 에반스일지요. 옐로저지 하루라도 더 입으면 본인과 팀에 있어 큰 영광이긴 하지만 초반 스테이지에 옐로 저지를 가져오면, 모냥 빠지게 담날 바로 벗을 순 없으니 팀원들이 그거 지키느라 힘 빼거든요. 그래서 막판 중요한 시점에 밀릴수도 있구요. 각 팀이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아스팔트가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orz
며칠이나 계속 더운데다 습해서 다들 죽어나갔던 모양입니다. 노면온도가 막 60도가 넘어간대요; (섭씨 맞습니다, 맞고요.) 막판되자 선수들이 사항에서 나가 떨어지며 흐르는 가운데 팩에서 안 떨어져나가고 붙어가는게 다들 무지 힘들었대요. 클로덴과 힌캐피도 흘렀으니 말 다했죠. (랜스씨 인터뷰하면서 클로디가 흐른건 다 망할놈의 침대때문이잖! ㅋㅋ 한 모양이네요. 아저씨 침대는 괜찮았댑니다. 차별하는거죠. ㅋㅋ 뭐 침대야 그렇다치고, 초반 스테이지에서 낙차로 여기저기 아픈데 에어컨이 없는 건 좀 심하잖냐고 해설자도 그러더군요.)
우리 옵화 소중히 해주면 안될까 주최측? 그 님하 텍사스에선 이러고 사는 사람이거든요;
뚜르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힘든지, 뉴욕타임즈에서는 스포츠 경기 중 아마 가장 혹독한 경기일거라고 하는 군요. 일주일에 마라톤을 서너 차례씩 근 3주를 연달아 달리는 거라구요. 산악 코스는 에베레스트 3번 올라가는 거나 마찬가지라네요. 39세로 참석 선수 중 최연장자 (그래도 개월까지 따지면 제일 늙은이는 아니다뭐!)인 우리 아즈씨, 어린 것들(최연소선수는 갓 스무살이구만요;)하고
에드워드와 레이몬드씨 얘기가 나온김에, (맨날 그 둘 얘기밖에 안하지만 뭐;) 뚜르는 한해 내내 준비가 진행되는데, 작년 12월 오프시즌 중에 파리에서 2010년 뚜르 루트에 대한 발표회가 있었대요. 앤디놈은 덜렁덜렁 대충 입고 집 앞 마실가는 마음으로 갔더니, 참석한 모든 선수와 언론 관계자, 심지어는 코트 받아주는 사람까지 다 쫙 양복 빼입은거다; 게다가 주최측에서 어린 놈을 차려입은 랜스와 콘타 사이에 꼽아놨어 ㅋㅋ 아저씨가 이런 거 안 놀려먹을 사람인가요? "얌마 너 양복은 어쨌냐? ㅋㅋ" 근데 어린 놈도 절대 지지 않습니다. "어, 난 괜찮대. 25세 이하는 양복 안 입어도 된다고." 푸하하하. 어린 놈 일기에다 내년 뚜르 포듐에도 내가 중간에 서서 양 옆에 랜스와 콘타를 끼고 싶군. 음화하. 이러고 있습니다. 아 귀여워 >_<
근데 어린놈은 양복빨이 뭐 별로;;;
한 세시간 남았군요. 아우 떨려요;
어제 7 스테이지 스냅인데 무슨 화보 사진 같구만요. 오빠 믿지? 넹!
어제 선수들은 죽어나지만 갤러리들은 이러고 놀았댑니다. 홍보차량에서 관중들한테 물 같은걸... 끼얹어 주는군요. ㅋㅋㅋ 우리 월드컵기간마냥 이것저것 공짜로 많이도 뿌려줍니다.
오늘 점심은 부모님과 종로의 베이징코야에서 페킹덕!을 먹었습니다. 껍질이 바삭하니 맛나더군요. 실컷 먹다말고 엄마가 제가 팔에 끼고 있는 Livestrong 암밴드를 가리키며 대체 그 목욕탕 라커키 고리같은 그건 뭐냐고; 하시더이다. 아 놔 어무이 그래도 이거 전세계에서 칠천만개도 더 팔린 패셔니스타의 잇 아이템인데 ㅋㅋㅋ
부모님은 피겨에서 씨이클링으로 넘어간 딸의 마이너한 팬질을 매우 신기해하시고 계십니다요.
으음. 시간 되게 안 가네. 막간을 이용하여 부적절한 짤 투척
넵. 어린놈입니다.
자전거 광고에 왜 샤워씬이 나오냐고 물으신다면,
스페셜라이즈드의 광고 담당자가 아주 훌륭하신 분이라 그렇습니다!!!
이건 뭐... 나 내년에 룩셈부르크 가야 하나연;
어제 결승선 넘기고 선수끼리 쌈박질 났다고 했었죠 ㅋㅋ
앞바퀴 빼들고 달려들어 후려쳤댑니다 ㅋㅋㅋ
스프린터와 스프린터
Stage 6 결승선 통과한 후 승리한 카벤디쉬와 부러진 손목으로도 분전한 파라.아아 훈훈합니다. (내일이면 그루페토에서 같이 구를게 뻔해서 그런가;;)
얼마 안 있으면 방송이 시작하겠네요. 이 글을 8번 스테이지 포스팅으로 쓰려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경기 시작하면 새 글로 갈아야 겠네요. 요 며칠 온갖 기사와 영상과 사진을 보며 드는 생각이지만, 아저씨 8번째 우승 못해도 뭐 괜찮을 거 같아요. 물론 한동안 속상하겠죠. 바쏘나 비노나 콘타가 우승하면 더더욱 속 쓰리겠죠. 근데요. 어린 놈이 언젠가 일기에다 Cycling is my passion, my job. but it's not my life라고 썼을 땐 아, 구랭- 하고 말았는데 아저씨는 매일같이 스테이지 끝나고 재단 챙기고 텍사스 캠페인 챙기고 네트워킹하는 걸 봐도 알 수 있지만 이 사람은 임신중인 예쁜 여친님과 애 넷의 가정이 있고, 전 세계에 펼쳐진 엄청난 규모의 "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미 이루어진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내년엔 아이언맨도 하셔야 하고 ㅎㅎ
하지만! 저는 옵퐈님의 드러운 얼빠이고! 소녀팬이고! 그리고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각본없는 드라마같은 underdog의 인간승리의 장면을 보고 싶기때문에! 그래서 오늘 산악에서 아저씨가 날라가기를 열심히 응원합니다! 아자!
(아저씨 근데 어제 그 뜨거운 데서 댓시간 달리고 안장때문에 궁디가 다 부르켰다고 하던데; 오늘은 좀 괜찮으신가연;)
드디어 알프스로 들어갑니다! 지금까지는 레이스 시작 두어시간 후부터 방송하더니 오늘은 스타트부터 다 보여주네요.
지도 보시면 오늘은 뭔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결승선이 업힐 꼭대기에 있는 마운틴 피니시이긴 한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파른 경사 끝에 거의 평평한 구간이라 선수들에게 아주 잔인하지는 않은-_- 코스라네요.
다섯명이 선두 그룹 형성하고 있구요. 아저씨는 펠로톤 앞에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시 산맥 스테이지 들어가기 시작하니 아저씨 얼굴 자주자주 보여주는군요.
오늘도 쨍쨍하니 덥고 바람도 없네요. 산타기 시작하면 선수들 힘들겠습니다.
어제 결승선에 문제가 많군요. 앞글에도 썼지만 어제 결승선에서 선수들끼리 주먹질;이 있었습니다. 막판 스프린트의 자리잡기 신경전 중에 팔꿈치로 심하게 밀려서 낙차할 뻔 한 선수가 결승선 넘자마자 달려가서 자전거 앞바퀴로 패줬댑니다 ㅋ 벌금 내야 한댑니다 ㅋ그리고 카츄사팀의 스프린터인 맥퀴언 선수가 60km로 결승선 끊다가 카메라맨하고 충돌했댑니다. 안 그래도 월요일 낙차로 상태가 안 좋은 상태였는데 어제 허리가 다시 나가서 몸이 엉망인가봅니다;
뭔가 오늘은 본격적인 느낌입니다. 처음 1시간 평속이 45km/h가 넘게 나오네요.
본가에 와있습니다. 부모님 마루로 내쫓고 안방에서 에어콘 빵빵하게 켜놓고 듀얼 모니터(네; 저는 비루하게 놋북으로 사는데 아부지 어무이는 삼성 와이드 모니터 듀얼로 놓고 쓰십니다;) 한쪽은 방송 켜놓고 한쪽은 이 글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
빨강 땡땡이 입은 피노가 저지 지키려고 역주하고 있군요. 폴카돗 저지 입은 기념으로 바이크랑 헬멧에도 흰 바탕에 빨강 땡땡이 찍고 나와서 귀여워요. 보통 저지 홀더들은 바이크도 다 같은 색으로 페인팅하고 테잎감고 바지에 장갑에 양말에 헬멧까지 아주 일습으로 싹 다 맞춰옵니다.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갑툭튀 선수들이 저지를 가져오면 깔맞춤 못하고 걍 나오기도 하지만요. ㅋ
많이 더운지 저지 풀어헤친 선수들이 많네요 어린 놈아 너도 확 내려라 ㅋ
요 며칠 아저씨의 운도 안 좋고 표정도 안 좋고 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해설자가 랜스가 마지막 투어라 선언도 했는데 어차피 우승 못할거면 오늘 화려하게 자폭해주지 않을까? 이러고 있습니다 -_- 너 죽고잡냐?! 울 오빠 잘 할 거라니까. (작년에 유진이랑 손 붙잡고 우리 오빠 몽방뚜 끝가지 올라갈 수나 있을까 ㅠㅠ 하던거 생각하면 뭐.)
올해의 유일한 일본 선수가 펠로톤을 끌고 있네요. 아스타나, 삭소뱅크, 라디오섁이 아주 진영을 짜고 따라가고 있구요.
다음주 내내 날씨가 팍팍 찐댑니다; 우어 나이드신 우리 오라버니 힘들어서 어쩌류ㅠ
스트리밍이 어째 오늘은 괜찮다 싶더니 또 말썽부리기 시작하네요. 아우 나도 TV로 뚜르 보고싶다고! 흑. 아프리카 방송도 없고.
78km 남았네요. 빨강 땡땡이 입은 피노가 차곡차곡 클라임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습니다. 펠로톤에서는 Bbox가 줄서서 스폰 선전 열심히 하고 있구요. 내리막에는 70km 넘게 속력 내며 달리네요. 안장에서 내려와 몸을 완전히 낮춰 탑튜브에 앚아 바람을 가르는 선수들 멋져요 >_< (해설자는 저거 엄청 위험하다고, 따라하지 말라고 백 번 말하고 있습니다. 바이크 컨트롤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넘어가기 십상이니 저런건 프로들이나 하게 놔두라고요.) 프로 싸이클링 선수는 내리막 경사에서 속도가 100km/h 이상도 난다고 합니다 ㅎㄷㄷ
선수들 달리는 길을 보시면 격려와 응원 메세지가 군데군데 적혀 있습니다. 싸이클링 응원의 전통이라는데요. 나이키 리브스트롱에서도 초크봇이라고 전 세계에서 랜스씨 응원 메세지를 접수받아 뚜르의 루트를 따라 노란색으로 써주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했고 올해도 하고 있습니다. 메세지를 보낸 사람들한테는 GPS좌표가 붙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서 루트의 어디에 내 메세지가 적혀 있는지 알려준대요.
밥 먹는다아~
흐흐 세시간이 넘어가고 산맥 코스 네 번을 지나자 흐르는 애들이 나오는군요 ㅋㅋ 쪽팔린 첫번째는 어제 그제 놀라운 괴력을 발휘한 카벤디쉬입니다. 팀메이트 하나가 붙어서 끌고 올라오는군요. 카벤디쉬 마차 태워주느라 죽을뻔 본 렌쇼도 흘렀습니다. 그린저지 입은 후숍도 곧이라도 숨 끊어질거같은 표정이더니 흐르는군요 ㅋㅋ 역시 스프린터와 클라임은 상극인게여. 올 해 뚜르 첫 그루페토가 만들어지는군요. 펠로톤 앞쪽은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상쾌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페타키도 흐르는군요.
오오 어택! 네명이 펠로톤에서 뛰쳐나와 추격그룹이 만들어지네요.
칸첼라라 오래 버티더니 방금 펠로톤에서 떨어지네요. 여기도 팀메이트 하나 붙어서 갑니다. 옐로저지가 그루페토에 있으면 좀 민망하긴하지만 뭐, 예견된 결과였으니까요.
방금 나이키 초크봇 지나간 길이 나왔네요. 화질은 개판이고 선수들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뭐라고 써있는지는 잘 안 보입니다만; 헬기 샷으로 잡으니 멋지네요.
35km정도 남은 상태에서 마이요존느의 그루페토가 죽을똥살똥 밟아대서 펠로톤에 복귀했습니다 - 라고 쓴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흐르네요. 옐로저지 굿베이...
어택이 한번 더 있어서 2명의 리더 - 추격 그룹1 - 추격 그룹 2 - 펠로톤의 순서로 가고 있습니다. 펠로톤과 떼떼는 약 2분 차입니다. 펠로톤에서는 여전히 아스타나와 라디오섁이 좌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두 싸움이 난리도 아니네요. 샤바넬이 칸첼라라 흐른 틈을 타 옐로저지를 욕심내내요. 펠로톤에서 나와 열라 달리고 있습니다; 마이 힘들어보여요; 피노는 죽어라 나 홀로 선두로 달리고 있습니다. 둘 다 퀵스텝팀이에요. 펠로톤에서는 아저씨와 어린 놈이 나란히 앞쪽에서 잘 달리고 있네요. 앤디 이 무서운 놈 하나도 안 힘들어보여;
선수들 정말 죽어라 먹고 마시네요. 산악 구간이라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더 그런가봅니다. 끊임없이 에너지바와 에너지젤을 까서 먹고 있습니다.
샤바넬이 피노를 지나가네요.
어머 클로덴씨는 왤케 뒤에 있냐; 아자씨 왜 이래;
게레인트 흐른다!(현재 youth rider의 화이트 저지 입고 있는 앱니다.) 앤디야 너 오늘 꼭 페도돋는 화이트 저지 벗겨와라!
얄미운 콘타는 왜 아저씨 궁디에 딱 붙어있냐 저리가! 훠이훠이
더운거다. 힘든거다.
10km 남았습니다. 오늘 죽어라 혼자 달린 피노가 감투상 (most combative 혹은 fighting spirit) 을 받는군요. 이제 모두 다 태우고 속도가 느려저 펠로톤에 흡수되었습니다. 1위로 달리고 있는 샤바넬과 마이요존느의 차는 8분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칸첼라라는 꼴지그룹에서도 흘러서 혼자 괴롭게 올라오고 있군요;)
1km 남았습니다. 샤바넬이 스테이지를 우승하며 옐로저지를 가져오는군요. 오늘은 GC 우승 후보 중 아무도 어택을 감행하지 않았습니다. 뭐 감독들도 오늘은 간보는 스테이지라 했었으니까요. GC 순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 간의 차는 변한게 없네요.
어린 놈은 예상대로 산 올라가자마자 흰 옷 벗겨오는군요. 이힛.
샤바넬은 뭐 저리 없게; 생겼냐. 저 발랄돋는 노랑 저지를 입어도 불쌍해 보이는군요. 오늘 피 토하게 달린 피노가 결국은 폴카돗을 지켜냈군요. 어린 놈은 기분이 좋은지 꽃순이 언니를 포듐에서 막 내려가서 맞아오네 ㅋㅋ 아우 쟨 뭘 믿고 저리 이쁘니...
인형은 조카줄테다~ 하고 신나있더랩니다.
칸첼라라는 순식간에 1위와 11분도 넘게 차이가 벌어지는군요. 네, 타임트라이얼리스트에 산맥을 끼얹으면 이리 됩니다; 팀 순위는 아스타나가 1위로 올라갔네요. 역시 잘 키운 놈 하나가 열보다 낫다...라고 쓰려고 보니 며칠이나 1등 지키던 삭소뱅크가 13위로 급추락; (네 반평균 팍 떨어뜨리는건 뒤에서 몇 명이지요;)
내일이 아주 재밌을 거 같습니다. GC 후보들이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아저씨가;) 움직여야 할 때 입니다.
여섯번째 스테이지 진행중입니다.
길고 긴 스테이지인데 스트리밍 상태가 엉망이라 뭐 이건 라이브 방송이라 할 수도 없군요. 공홈 티커 들여다보며 답답해하는 중입니다.
150km 넘게 달렸는데도 아직 갈 길이 먼네요. 아침에는 비가 잠깐 뿌린 모양인데 지금은 또 쨍하니 개서 선수들이 더워 죽을라 합니다. 사방에서 저지 안에 입은 언더 셔츠 벗는군요. (아 놔, 사오십 킬로로 달리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두 손 다 놓고 옷 갈아입지 좀 말아줄래 ㅠㅠ)
오늘도 그렇고 어제도 정말 엄청 더웠나봅니다.
헬멧 뚫린 모양으로 민둥머리에 화상;
현재 상황은 세명이 선두그룹으로 나와 있고 펠로톤과의 차이는 4분 안 쪽입니다. 아까는 8분 가까이 벌어지더니 슬슬 좁혀놓근군요.
오늘도 아저씨 얼굴 보기 힘드네요. 어린놈이야 노랑옷 보이면 거기 붙어있겠거니 합니다. 오늘은 콜롬비아가 펠로톤 열심히 끄네요. 뭐야 예닐곱은 되겠구만; 어제 승리에 고무받아 오늘도 처음부터 기세잡아 끝까지 가려나요.
오늘도 여전히 코스는 아름답습니다. 선수들은 죽어나고 있지만요;
물들 정말 엄청 마셔대네요;
아 놔 그렇다고 마이요존느한테 물셔틀 시키는거냐 ㅋㅋㅋ 클로덴은 등주머니에 빼꼼하게 바나나 꼭다리가 보이네요 ㅎㅎ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물셔틀들 정말 고생합니다; 다행이 팀 성적이 좋아 팀카가 1번이면 그래도 고생이 덜하지만 22번이면... 허어 22번 차까지 갔다가 다른 팀 카와 오토바이와 선수 190명을 뚫고 펠로톤 앞까지 다녀야 하는거죠. 무한반복. 셔틀은 먹을거 마실거 나눠주고 지는 남는거 먹는다는데; 아우 도메스띠크들 너무 고생해요.
그나저나 선수들 진짜 투어 내내 시리얼바와 에너지 젤로 연명하는 걸까, 그러진 않을텐데 궁금했는데 어제 라디오섁 도시락 준비 사진이 올라왔네요. 주먹밥이에요 ㅋㅋ (rice cake이라는데 뭐 볶음밥에 간장 대신 비네거 넣어 뭉쳤구만요.)
딴 말이지만, 라디오섁과 스카이팀의 service course (각 팀의 중앙 정비소/보급창고 같은 데에요. 온갖 차량, 장비, 음료와 식품 등이 잔뜩 쌓여있죠.) 탐방 기사를 봤는데 규모가 ㅎㄷㄷ 하더군요. 근데 구석에 차곡히 쌓여있는 누텔라 보고 웃었네요. 누텔라 맛있지. 나도 좋아해 :) 지금 시즌 중이라 선수들 각지에서 투어 도느라 물건 많이 빠진 상태인데도 현재 쌓여있는 게 한 삼십억 한댑니다; 으허.
이제 30km 정도 남았네요. 펠로톤은 1분 남짓으로 거리를 좁혔어요. 랜스씨도 애들 데리고 펠로톤 앞쪽으로 슬슬 나오는군요.
이름부터 위풍당당한 샴피온이 펠로톤에서 뛰쳐나가네요. 현재 선두와 메인그룹은 30여초 차이밖에 안 나요. 샴피온은 선두그룹 합류 성공.
오호 리더 중 둘이 카운터 어택 감행!
푸하하 마을 사람들 정말 별 거 다하네요. 1년동안 다음 투어때는 어떤걸 해서 tV에 잡혀볼까 맨날 동네회의라도 하시는 건지. 진짜 신기하고 독창적인 퍼포먼스도 보이고, 어이없는 것도 있고 ㅋㅋ
아 정말 breathing down the neck 하는구나, 펠로톤의 기세 무섭네요.
으어 좁은 마을길 들어갈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
10km 남은 상태에서 펠로톤이 선두를 잡았네요.
램피르, 리퀴가스, 삭소뱅크, 가민 뭐 usual suspect들 줄 섭니다. 아스타나와 라디오섁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 스프린트를 한다기 보다는 콘타와 랜스같은 에이스들이 일촉즉발 뭔가 일어날거같은 펠로톤의 긴장감에서 지키려는 거랩니다. 5km 지점인데 낙차에라도 휘말리면 시망; 칸첼라랄도 앤디 잘있나 찾고 있군요. 다들 자기 공주님들 지키려고 바짝 긴장한거다 ㅋㅋ
콜롬비아 익스프레스 5량 붙었군요
헉 크래쉬나는 줄 알았네;
이야하하하 ㅋㅋㅋㅋㅋ 카벤디쉬!!!!!!!!!!!!!!!!!!!!!!! 야 이 짐승같은 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시간 사십분을 기다려서 오늘도 한 건 하는구나!
오늘도 가민은 죽 쒀서 개 주는군요. 손목이 부러지고도 부상투혼하고 있는 파라가 살짝 불쌍해지네요.(유로스포트의 트랜지션 선글라스 광고를 백만번 봐서 미운정이 들었나봐;) 어쨌거나 쌍마크 (이름도 똑같아 ㅋ 마크 렌쇼, 마크 카벤디쉬)의 위엄 쩝니다. 캐브의 포인트는 지난 스테이지 두 개로 삼십 포인트 넘게 따라 붙어서 이제 후숍과 30여점 차이군요.
1. an andy commercial that deserves its own post...
아니 세상에 뭐 이런 귀여운 생명체가 다 있나;;;
앤디: 안녕? 난 앤디 쉴렉이야
콘타: 난 알베르토 콘타도르
앤디: 난 스페셜라이즈드를 타지
콘타: 나도 스페셜라이즈를 타
앤디: 난 799 와트도 찍는다고!
콘타: 난 800! 몽방뚜도 57분이면 올라간다고
앤디: ㅇㅇ 너 기다리던거 생각난다
콘타: 난 에너지 젤을 20개나 먹을 수 있어! 안 토하고!
앤디: 난 21개! 그거에다 칠면조튀김도 먹을 수 있어
콘타: 난 곰하고 레슬링 한 적도 있다?
앤디: 레슬링은 기집애나 하는거고. 곰따위 난 한 방에 날려버렸다고
콘타: 뻥치지 마!
앤디: 진짜야!
콘타: 거짓말!
앤디: 맞거든?
콘타: 웃기지 마!
앤디: 정말이야!
앤디: 레알이라고 ㅇㅅㅇ
지금 50번째 리플레이하지만 중독성은 없는듯요. ㅋㅋ
병신미 넘치는 광고 하나로 스페셜라이즈드 호감도 급상승 ㅋㅋ
2. 앤디는 목소리가 예상외로 남자답습니다; 베컴같은 목소리가 아닌거냐; 영어 쓸 때는 다른 언어 쓸 때랑은 좀 음색이 다르더군요. (룩셈부르크는 자국어가 있고 영어, 불어, 독어를 배운댑니다; 그러니까 기본으로 4개국어 깔고 가고 거기다 프랭크훃아는 이탈리아어도 한댑니다. 유럽은 무서운 동네에요;)
3. 어느 포스트에 낑겨 넣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걍 최신 글에 넣어 보는 어린 놈 사진 한 장
이건... 뭐... 어쩌라는 거냐;;;
AP는 도대체 뚜르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왜 저런 사진을 찍는거냐;;; 실수로 찍었다치면 대체 왜 올리는건데;
1. 프랭크훃아 수술 끝나고 집에 왔댑니다.
나도나도 뚜르 하고 싶어! ㅠㅠㅠㅠㅠㅠㅠ 하고 룩셈부르크에서 혼자 애절하게 외치고 있더이다 ㅋ 그리고 나사로 꽉꽉 야무지게도 쪼여놓은 쇄골 사진도 올려주시는 친절함...-_-
삭소뱅크팀은 앤디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해 줄 수퍼도메스티크를 잃었지만 마침 프랭크가 대박 구른데가 적절하게도-_- 펠로톤 한 중간이라 그룹이 허리가 잘려 나뉘어지는 틈을 타 칸첼라라와 앤디를 팍팍 앞으로 밀어 보내 결국 앤디가 TT와 스테이지2 크래쉬에서 잃은 시간을 한꺼번에 다 회복했죠. 게다가 덤으로 부담스런 랜스 훃아를 펠로톤 뒤에 떨궜는데 오오 럭키! 펑크까지 나 주셔서 1분이상 벌려 놓았구요. 과연 초반의 시간 회복이 더 클지, 본격 산맥지대에서 프랭크의 백업이 없는게 더 클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어쩌면 형을 끌고 가지 않아도 되서 앤디가 날라갈지도 모르죠.
근데, 저 사진 어째 어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은 뭐지?
랜스훃아 작년에 쇄골 분질러먹었을때 친절하게 올려준 엑스레이 -_-
아 놔 대칭돋네;
옵화가 세 개 더 박았으니 옵화님 승! (이러고 있다 -_-)
어린 놈의 기사와 사진을 찾아 훑고 있습니다. 어린 놈을 찾으면 뭐 항상 훃아가 자동완성-_- 되서 나옵니다. 쉴렉가에 아들만 셋이라는데 어디 맏형이 따로 있다는게 상상도 안됩니다;
형제가 쌍으로 쳐마른 건 뭐 유전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다이어트도 엄청 빡시게 하겠지. 노점에서 소시지에 침 흘리고 있닼ㅋㅋ
이 괴물같은 놈은 어떻게 저 외계인 헬멧을 쓰고도 미모가 쓰러지질 않아!!! 얘 뭐야 무서워 ㅎㄷㄷ
3. 노랑 돋는 뚜르
노랑노랑 귀여워요
선두그룹 옆에서 펠로톤과 현재 몇 분 차이인지 알려주는 진행요원입니다. 항상 남자였다는데 올해는 최초로 "칠판녀"가 등장했군욬ㅋㅋ
4. 아 놔 주최측아 우리 옵화와 선수들 이렇게 막 굴릴래!
물론 호젓한 교외지역이면 으리뻔쩍한 오성호텔같은거야 없겠지만, 그래도 관광지일텐데 좀 괜찮은 숙소 좀 잡아주지, 어제 래디오섁팀 호텔은 방 온도가 35도 훌쩍 넘어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데 에어컨이 없었댑니다. -_- 게다가 모기장도 없어서 창문을 열수도 없었대요. 벌레 백만마리 들어올테니; 그래서 스탭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선풍기 사오고 빌려오고 긁어모아서 간신히 밤을 났댑니다. 흐어. 랜스씨 자서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호텔에 엄청 호강하는 줄 아닌데 전혀 아니라고 그러더니 정말이네요.
오늘 호텔도 실내온도 37도랩니다 -_- 애들 냉각패드 위에 디비져있댑니다. 아 놔 선수 다 떠 죽겄네.
5. 랜스씨 유럽에 있을때 타고다니는 은색 닛산 뮤라노를 스탭들은 Air Force One이라고 부른다네요. ^^ 보통은 팀버스 타고 다니지만 가끔은 팀로고 빼버리고 뒷좌석 선팅 짙게한 차량에서 랜스씨 언론과 팬한테서 잠시나마 피해서 쉬게 해준다고요. 이러니저러니 찧고빻고해도 우리 옵화는 수퍼스타인거다 ㅎㅎ
선수 명부에 서명하러 온 랜스씨. 어제는 늦어서 출발선으로 급히 가느라 사인 안하고 가서 벌금냈댑니다 ㅋ
오늘은 날씨가 청명한 걸 넘어 너무 덥군요; 물통 셔틀 바쁘겄습니다. 어제랑 오늘 샹파뉴 지방 지나는지라 샴페인 시음행사도 있고 구경 온 갤러리들은 즐겁네요.
오늘도 평탄한 코스입니다. 초반에 카테고리 4의 언덕 두개는 이미 지나왔고 이제 줄곧 평평합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 같은게 없다면 어제와 비슷하게 가겠지요. 초반에 자신과 팀과 스폰서의 이름을 홍보할 선수들이 선두로 나오고 펠로톤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가다 50km 안쪽으로 가면 훅 따라마시고 스프린트팀들의 전쟁. 초반에 설명해 줄 게 없으니 누구 선수 오늘 생일이다, 어느 팀 감독 오늘 생일이다 이러고 있습니다 ㅋ
현재 선두그룹과 메인그룹의 시간차는 5분 안쪽입니다. 아까 7분 넘어가게 벌어지나 팀 콜롬비아에 튀어나와 펠로톤을 확 끌어댕겨서 안 처지게 하는군요;
모나코 알버트 왕자가 와 있다네요. 그런고로 현재 모나코에 살고 있는 호주 선수가 펠로톤을 끌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스포츠에요;)
오늘도 앤디는 옐로저지 입은 칸첼라라 뒤에 답싹 붙어있습니다.
아이고 저놈의 타일러 파라 선글래스 광고 정말 투어 끝날때쯤이면 레알 천번은 보겠네요. -_- 팀카 스폰한 스코다 광고는 귀엽기나 하지.
오늘 스트리밍이 뚝뚝 끊기고 난리네요. 이러지 마;
더운거다. 힘든거다.
선수들이 다 마신 물통은 길 옆으로 던져 버리면 갤러리가 얼릉 기념품으로 주워 간댑니다. 해설자가 여러분은 저렇게 막 버림 안돼요! 하고 공익 광고 중 ㅋㅋㅋ 언젠가 보니 팀카에서 바나나도 받아 등에 꼽고 가던데 먹으라고 준거냐 다른 팀 공격 무기로 준거냐 ㅋㅋ
어제도 그렇고 교외라 갤러리가 적으니 보는 맘이 훨씬 편하군요. 자갈밭에 도시 관통에 무서웠다고. 흑.
랜스씨와 래디오섁은 어제는 일렬로 줄 맞춰 펠로톤 앞자리 차고 앉아 절대 안 내려가더니 오늘은 어디 간거냐; 카메라맨아 우리 옵화 좀 찍어라. 탑 텐 아니라고 공홈 티커에 이름도 없고 티비에서도 무시하고 뭥미.
현재 온도 35도가 넘고 바람은 한점도 없댑니다. 힘들겄다; 이제 곧 도시락 까먹을테니 쫌만 힘내!
우왕 밥 먹는다. 근데 점심 메뉴가 3주 동안 맨날 에너지바에 에너지드링크인거냐;
뚜르가 선수들에게 지옥의 레이스이긴 하지만 정말 풍경은 끝내주네요. 이쁘다...
앤디가 팀카에 붙었네요 뭔 문제 있나. 뭐 오늘같은 페이스면 펠로톤에 다시 붙는 거 전혀 문제없겠지만.
해설자가 오늘 같이 물셔틀이 격무ㅋ에 시달리는 날에는 셔틀들은 자기도 물 열심히 마시는 거 잊지 말아야 한다고 ㅋ
오십킬로 지점 지나가며 브레이크어웨이와 펠로톤 간격이 이분 안쪽으로 줄었네요. 적당한 지점에서 흡수될 듯. 스프린트팀이 슬슬 애들을 앞쪽에 포진시키고 있네요.
오늘은 쫌 잘해보자 카벤디쉬! 콜롬비아 익스프레스 화이팅! 수퍼 도메스티끄들 힘내라!
우와 끝없는 해바라기밭... 뚜르하면 역시 해바라기. 노랑돋는 뚜르. ^^
리퀴가스가 전방에 아주 애들을 쫙 깔았네요. 바쏘 이번 스테이지에 욕심내는거냐.
램피르와 콜롬비아도 만만치 않네요. 순식간에 치고 올라왔어요
7키로에 20초!
갭이 점점 줄어들 자 떼떼 중 한 명이 튀어나가네요. 어택 성공? 오오 아직 잘 버티고 있네요. 15초.
흐으... 역시 안되는구나. 펠로톤이 꿀꺽.
진정한 수퍼 도메스티크 렌쇼도 정말 훌륭합니다. 187km 넘게 모시고 와서 결승선 400m 앞에서 끌고 나와 240m 앞에 사뿐히 꼽아주는군요. 어제 너무 일찍 나가서 "Cav"가 우승 못했다고 자책하더니 오늘 확실하게 갚아주네요. 카벤디쉬 투어 전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100% 해주기만 한다면 난 항상 확실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라고 하길래 어린 놈 잘난 척은 ㅋㅋ 했는데 사실 작년과 올해 뚜르에서 보면 진짜 그래요. 훌륭하다. 이제 정신 들었으니 차분히 마일리지 적립해야지.
뇌까지 청순해 보이는 마크 ㅋㅋ 상대적으로 우리 아저씨가 똑똑하고 현명해뵈구나 ㅋㅋㅋ
오늘도 어린놈과 친목질은 거르지 않으시는 ㅋㅋㅋ 우왕 힌캐피 오빠 오랜만.
아놔 이번엔 브래들리 위긴스. 진짜 옵화님 "콘타만 빼고" 왠만한 애들은 한번씩 다 찝적거려 보는듯요 ㅋㅋㅋ
랜스씨가 자기가 Leaf 1호의 주인이라고 어찌나 으쓱으쓱하던지 ㅎㅎ
(잡스 훃아 미안~ 하지만 내가 먼저지롱~ 하는 트위터 보고 마이 웃었다.)
2. That's the way it is.
먼지 먹고 있슴다 -_- 갤러리들 표정 어쩔;
"Some days you’re the hammer and some days you’re the nail. Today I was the nail. That’s okay; I’ve had plenty of days where I was the hammer.”
아저씨 힘내요.
야 이 앞이 창창한 어린 놈들아 우리 오라버님 올해 마지막이시라는데 옐로저지 입고 애 다섯 끼고 집에 가시게 앞에서 걸치적거리지말고 비키라고 쫌!!! 하고 외치기엔 아저씨가 지금까지 너무 많이 해먹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아저씨는 젊은 놈의 양보 따위 받지 않아도 알프스와 피레네 잘 탈테니 뭐. 이힛 :) 작년의 몽방뚜도, 올해의 TT 때도 믿음이 부족한 얼빠팬은 오빠의 능력을 의심했지만 오빠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었죠 :)
그나저나 랜스씨한테 전세계를 따라 돌며 괴롭히는 스토커가 붙어있나봅니다; 프랑스까지 따라왔대요. 어제 기자회견 하는데 cheater라고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하니까 아저씨가 인터뷰 짧게 끊고 버스에 들어가버렸다는군요; (아저씨 많이 유해졌어... 예전같았으면 확 그냥!) 5월 룩셈부르크 대회에서는 아저씨 열받아서 "Come and do that to my face."라고 으르렁거렸댑니다. ㅋㅋ 울 옵화 승질 드러운 저 얼굴로 야 이샠캬 얼렁 이리 튀어와, 죽을래! 하면 졸 무섭겠지 ㅋㅋ
3. 훗. 이놈의 인기란.
옆에 팀원들은 다 쩌리되는거지 ㅋㅋ
옆에 손 든 애 누구니 ㅋㅋㅋㅋ
4. 웃기는 놈
아 놔 다들 공손하게 서 있는데 혼자 모델 포즈 하고 있어 ㅋㅋㅋ
스펙만 보면 모델해도 될 우리 이쁜이. (얼빠에게 객관성따위 바라지 마십시오 ㅋ) 칸첼라라랑 키는 같은데 몸무게는 20kg 가까이 차이나네요. 스프린터와 클라이머죠.
5. 어쨌거나 말입니다
요번 포듐은 이렇게 한 번 밀어봅니다.
아저씨 GC 우승 먹고 노랑노랑옷 입고,
이쁜이가 준우승 먹고 흰 옷 입고, (어린놈 85년생이라 내년부턴 youth rider로 쳐주지도 않는단 말이죠; 올해가 막차요!)
얄미운 콘타는 확 빼버림 딱 좋을 거 같은데, 어째 바퀴벌레처럼 죽어도 안 떨어져 나갈거 같으니 3등 먹고 떨어져! 작년에 아저씨 부글부글했던 것처럼 너도 함 당해봐라! (나 콘타 왤케 미워하니 근데;)
깨알같이 포인트 모으는 초록옷한텐 별 관심 없지만 그래도 뇌에 주름 별로 없을 듯하여 더욱 귀여운 카벤디쉬가 좀 잘했으면 좋겠네요. 팀 콜롬비아 작년에는 스프린트에 올인해서 카벤디쉬가 여섯 스테이지나 우승했는데 올해는 마이클 로저스가 나 이제 종노릇은 지쳤어! 나도 GC 할거임! 하는 바람에 기차에서 이미 몇 량 빠졌고, 게다가 1번 차량 아담 한센이 초반 크래쉬로 기권해서 기차가 털털털입니다. 어제 피니쉬에서 확 밀리고 12위-_- 하고서 카벤디쉬 승질승질 냈댑니다. 팀 버스 가서 자전거는 메꽂아 버리고 좀 있다가는 버스 창문으로 헬멧 튀어나오더랩니다; 그래도 나중에 인터뷰 보니 쎄빠지게 고생한 도메스티크들한테 미안해ㅠㅠ 내일은 잘해볼게ㅠㅠ 하던데요. 역시 그의 뇌에 주름은 좌뇌와 우뇌를 가를 뿐 <--------
스테이지 5와 6도 무난무난한 평지 코스입니다. 7부터 슬슬 오르락 내리락 하다거 진정한 산맥은 8부터네요.
어제 세시간 남짓 밖에 못 잤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뚜르는 무자비하게 진행됩니다. 오늘 스테이지는 150km 정도로 좀 짧길래 일찍 잘 수 있으려나 했더니 아예 시작 시간을 늦췄군요 -_- 날씨는 청명하니 좋네요.
아홉시 땡 치고 시작했는데 우어 이거 이렇게 졸려서 끝까지 계속 중계하며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다섯명이 선두그룹으로 나가네요. 오늘 코스는 스프린터들 아주 실컷 달려보라고 판 깔아준 평평한 스테이지라 막판에 콜롬비아팀이 카벤디쉬 꽃가마 태워와서 결승선 앞에 꽂아주기가 아주 지대로 나올텐데 보긴 봐야해요. 지금 후숏 포인트 60점 넘었는데 카벤디쉬 딸랑 1점이란 말이죠;
펠로톤에서는 칸첼라라가 옐로저지 다시 입고 입이 찢어지는군요.
앤디는 칸첼라라 바로 뒤에 붙어 있군요. 어린놈은 여전히 이쁘구나. 삭소뱅크가 앞에서 끌고 있고 랜스옵화의 라디오섁 팀이 바로 철썩 붙어 있네요.
좋댄다 ㅋㅋ 좋을만도 합니다. 어제 정말 끝내줬어요.
아저씨 또 앤디랑 친목질 중 ㅋㅋ 진짜 라디오섁으로 데려오려 하나.
앤디랑 한참 놀다가 이제 클로디하고 노닥노닥. 누가 보면 주말 하이킹 나온 줄 알겠네요.
저 서로 익숙한 부부 포스 어쩔; ㅋㅋ
프랭크훃아는 어제 밤에 바로 룩셈부르크로 실려가서 수술 받았댑니다. 새벽 세시에 끝났는데 잘 된 모양이에요. 볼트 여덟개 박았댑니다; 아 놔 공항검색대 걍 통과 못하는 애들 왤케 많아.
스테이지 시작 1시간 동안 평속이 40 좀 넘네요. (그들 기준에는;) 슬슬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 모아놨다가 막판에 뭔 난리를 치려고; 나 무섭긔; 뭐 어쨌거나 나름 뚜르 정석의 라이딩 포맷으로 가고 있어서 GC 강팀에 속한 랜스씨, 앤디, 마이요존느가 펠로톤 젤 앞에 있고 카메라가 계속 잡아줘서 좋네요. 그래 이래야지, 스테이지 1,2,3은 화질도 엉망인데 월리를 찾아라도 아니고 이백명 속에 숨어있는 최애와 차애를 찾느라 고생이었다구요.
omg 이제 뚜르에서도 부부젤라 소릴 들어야 하는거냐 ㅋ
물셔틀의 정석
밥 먹는다아-
선수들이 매의 눈으로 자기 팀 스탭 찾아서 색색의 도시락 가방 받아들고는 우선 어깨에 턱하니 걸고 음료수는 자전거에 낑겨 넣고 먹을 건 등뒤에 꼽아 넣고 뿌듯한 표정으로 하나씩 꺼내서 찹찹 먹는거 귀여워요. 굴욕샷 백만개 나오고 ㅋㅋ 올해 굴욕샷 부문에서는 콘타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아주 수고하고 있어요.
작년 랜스씨와 콘타의 아스타나 유니폼이 좀 심하게 훌륭해서 올해 라디오섁 빨강+회색이 너무 무난한 거 같았는데, 저렇게 뭉쳐서 달려오니 포스가 있네요. 해설자 말대로 랜스의 아르마다입니다. 오늘은 어째 절대 안 밀리겠어!라는 기세네요. 어제 삭소뱅크한테 후루룩 말리더니 열받은 보스께서 애들 군기 좀 잡았나;
길도 넓고 평탄한데 꼭 저리 붙어서 간다고 까더이다 ㅋㅋㅋ
... 까지 쓰고 눈감았다 뜨니 이미 상황종료 -_- 뭐 예상대로 막판에 스프린터들이 열라 달린 모냥이네요. 근데 카벤디쉬 어딨니; 콜롬비아 익스프레스 이거 너무 바싹 붙여 떨궈주려다 망한거니; 콜롬비아팀 너네 이러면 보기 심심하잖니. 역시 꽃가마는 힝캐피만큼 태워주는 애가 없는거냐.
음. 아저씨는 펠로톤과 같이 들어왔나보군요. 종합 순위 및 콘타/앤디와 시간 차는 어제와 같습니다. 콘타와 50초, 앤디와 1분 21초. 뭐 평지 코스에서 시간을 줄이는 건 힘들테니 산악 스테이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