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

1. 멘숍은 카츄사로 가는 거 확정난 것처럼 그러더니 막판에 지옥스랑 홀랑 계약을 해버렸군요. 지옥스가 사스트레도 데려갔으니 TT에 강한 GC 컨텐더와 산악에 강한 GC 컨텐더를 양쪽에 끼고 있네요. 

왼쪽이 멘숍, 오른쪽이 사스트레

멘숍은 05년과 07년 부엘타 우승, 09년 지로 우승, 10년 뚜르 3위였고 사스트레는 08년 뚜르 우승자이니 기록만 보면 GC 강팀이네요. 다미아노 퀴네고, 크리스 호너, 야니 브로코비치도 지옥스 이적썰이 돌고 있으니 내년 GT에서 주목할 만하겠네요.

근데,

다 필요없고, 져지 디자인이나 잘해라; 

내년 스폰 바뀌면서 새 져지 입을 팀이 많네요. 지옥스, 팀 룩셈부르크, 모비스타... 삭소도 선가드 들어왔으니 좀 바뀔테고... 예쁜 저지 만들어주세요! 비슷한 색은 왠만하면 좀 자제하시고.

2. 리퀴가스는 이반 바쏘와 빈센초 니발리 둘 다 계약 연장했네요. 아스타나로 옮긴 크로이지거는 잘 생각한듯요. 크로이지거는 아스타나로 이적한게 돈 때문이 아니라 비노 때문이다며 아부질 ㅋㅋ 하고 있던데, 내년 시즌 끝나고 비노가 dictatordirector 된 후에도 계속 핥핥할 수 있을까 ㅋㅋㅋ 

왼쪽이 니발리, 오른쪽에 바쏘

3. 으으으으으... 나이키+아이폰 스포츠 키트의 남자 나레이션이 랜스옵이랜다. 어머 이건 사야하잖아 ㅠㅠㅠㅠ 지금 아이폰 예약 걸면 한 이십몇차일텐데... 우엉 하지만 랜스옵이 귓가에 대고 독려해주면 열심히 걷고 뛸 수 있지 않을까? (아아 망설이고 있던 아이폰으로 결국 이렇게 넘어가는건가... 휴우.)

4. 좀 예전 자료긴 하지만 약 사백여명의 프로 사이클링 선수들은 6개월여의 시즌 중 1주일에 5회 꼴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고 합니다. 2002년 나스카 시즌을 통틀어 총 5회 심각한 부상 사고가 발생했던거에 비하면 정말 후덜덜하죠; 그래서 선수들 사이에 징크스와 미신도 쩝니다. 투어 내내 속옷 안 갈아입기-_-부터 시작해서 호텔 방이나 선수 번호나 좌석번호에 13 들어가면 거부하고  13일의 금요일에 스테이지 간 이동하는 비행기 탑승도 거부한 경우도 있다 하네요. (결국 차 타고 갔다고요;). 76번도 7+6=13이라고 싫대요;

할 수 없이 13번 받으면 꺼꾸로 답니다;

소금통 건네줄때는 테이블 아래로 줘야 하고 사다리나 비계 밑으론 절대 안 지나간댑니다. 목걸이에 항상 럭키 참 달고 다니는 선수도 많고요.
랜스씨는 노랑 헬멧은 막날에만 쓰고, 항상 처음 탔던 바이크로 마지막 끝내야 한댑니다.

5. 내년 뚜르 드 프랑스 루트 발표는 10월 19일에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