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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10. 22:30 2011 Giro

Rest In Peace, Wouter Weylandt (1984/09/27 - 2010/05/09)

오늘 스테이지는 바우터 베일런트 선수의 추모의 뜻으로 순위 경쟁은 없을 거라고 하네요. 
각 팀은 팀순위의 역순으로 돌아가며 10km씩 펠로톤을 이끌고 마지막 1km에서 레이스 리더인 밀라씨가 레오파드 선수들에게 선두를 넘겨줄거라네요. 

참... 사망한 선수를 기리는 스테이지 프로토콜이 이미 암묵적으로 만들어져있는 스포츠라니...
싸이클링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 카사텔리 선수 사망 장면과 그 다음날  모토롤라 팀과 랜스씨의 그 먹먹한 표정들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요. 이런 걸 다시 보네요... 

그래도 선수들이 추모의 뜻으로 다 같이 뭔가 할 수 있다는 게 그냥 무력하게 경기가 진행되는 걸 보는 것보단 낫겠지요... 
 
파라는 오늘 스테이지 후 기권한다는군요. 겐트로 돌아간대요. 어제 밀라씨 인터뷰 보니 형제라고 생각할 만큼 친한 친구를 잃은 파라도 걱정된다고 하던데요. 임신 5개월이라는 아내도, 레오파드 팀 선수들도 (그리고 전 팀인 퀵스텝 선수들도), 친구들도 마음 잘 추스를 수 있길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 10km... 가민 선수들이 펠로톤을 끌고 있습니다.  

레오파드 팀 선수들이 나오네요...
파라가 같이 있군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파라 저눔자식 ㅠㅠ 결승선 다가오니 자기는 뒤로 빠지려 하더군요. 팀메이트들끼리 결승선 넘게 해주려고요. 넌 왜이리 착한거니 ㅠㅠ 파비안이 얼렁 데리고 와서 같이 넘었습니다. 고마워요. 

ㅠㅠ


6시간의 추모 행렬이 끝났군요....
베일런트선수,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속에 편하게 잠들길.  
posted by a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