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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6. 10:36 2010 TdF
어제 개판막장5분전이었던 스테이지 2의 뒷수습을 하느라 각 팀이 부산하네요.

스토케 내리막에서 리더그룹 선수가 미끄러지고, 그거 찍던 카메라맨 오토바이가 선수 피하려다 넘어가고, 오토바이에서 기름이 흘러나와서 몇 분 후 펠로톤이 도착할즈음엔 안 그래도 비와서 위험천만한 다운힐이 반짝반짝 기름코팅까지 되어있었댑니다. -_- 브루닐 인터뷰보니 이건 뭐 싸이클링인지 빙속인지 알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대략 육십명 넘게 이 다운힐에서 고꾸라진 듯; 코너마다 선수들이 시체처럼 널부러져 있었댑니다. 랜스씨가 stage 1을 대학살;이라 하더니, 어제도 만만치 않았어요.

어제 지대 넘어졌던 반데벨데는 결국 갈비뼈 몇 대가 나갔다는 진단 받고 기권. 스테이지 1에서 3위로 들어왔던 밀라는 어제 세 번이나 땅에 처박혔대고, 7위였던 파라는 부상이 심해서 붕대 칭칭 감고 1위와 20분;차이로 질질 울며 결승선 통과하고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댑니다. 가민트랜지션 수난이 심하네요.

라디오섁도 난리입니다. 우선 아저씨ㅠㅠ 가 넘어갔고, 클로덴과 라이파이머도 우당탕. 그래도 부상은 심하지 않대요. 대부분 처박힌게 아니라 미끄러져서 찰과상인가봐요.

아저씨 넘어져서 팔꿈치랑 다리랑 피 질질 ㅠㅠ 바지까지 찢어졌어 ㅠㅠ

삭소뱅크... 우선 한 번 울고 시작할까요 ㅠㅠ 앤디와 프랭크 형제가 둘 다 넘어졌죠. 호이트가 앞에서 끌고, 쉴렉이들은 이 악물고 달리고, 앞에서는 칸첼라라가 옐로저지 포기하고 기다렸습니다. 파비앙 노랑옷 며칠 더 입을 수 있었는데 GC 노리는 동료들 위해 살신성인했어요. 팀스포츠입니다. 

작은 쉴렉이도 피 질질 큰 쉴렉이도 피 질질 -_- 앤디도 바지 찢어졌네... 쯧쯧.

BMC도 뭐. 세계챔피언 카덴스도 땅이랑 인사하고 왔댑니다. 힝캐피는 두 번이나 -_-

팀 스카이. 위긴스도 넘어졌군요. 이 오빠 올해 첫날부터 일진 안 좋더니만. 아이구. 

아스타나. 콘타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 외 듣보잡 (푸하하 내가 얼굴/이름 모르면 아무리 전설의 레전드라도 무조건 듣보잡인거다. 바쏘 따위 흥. 어제 넘어지지도 않았더만.)들도 뭐 다들 많이들 굴러다녔대요.

그나저나 어제 스프린트 없이 결승선 통과한 거에 대해 말들이 많군요. 대부분 선수들은 뭐 세상에 이런 스테이지가 다 있어! 죽을뻔봤잖! 엿먹어!!ㅗㅗㅗ하고 있고, 주최측에서는 아니 님하 팬들과 스폰서도 생각해야지ㅠㅠ 들어간 돈이 얼만데ㅠㅠ 하고 있습니다. 카벤디쉬가 뒤로 밀려난 틈을 타 포인트 먹을 수 있던 절호의 찬스를 날린 후숏이랑 몇몇 스프린터들은 꿍얼꿍얼하고 있고요.

오늘은 제발 비가 안 와야 할텐데요; 무서운거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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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