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4. 08:56
2010 TdF
내가 쫌 하지. 훗.
룩셈부르크에서 프랭키훃아는 "내년엔 진짜 우리 둘이 다 해먹자 막내야 >_<"하며 설레발치고 있습니다.
앤디가 덜컥 옐로저지를 가져왔으니 당장 오늘부터 삭소보이즈는 기합 바짝 들어 펠로톤을 끌어야겠구만요. 이제 클라임도 좀 낮아지고 하니 삭소형님들이 노랑노랑 병아리같은 옷 입고 방긋방긋하는 앤디를 둘러싸고 공주님 모시기 하려나요 ㅋㅋ 뭐 앤디는 혼자서도 잘해요~데헷~하고 있긴 합니다만;
어제 막판 HC 등급 클라임에서 어린 것들 병림픽이라고 가열차게 까긴 했지만 말이죠. 그 결과로 콘타는 못 떨궜지만 멘숍을 비롯해 다른 GC 선수들을 다 2분 45초 바깥으로 확 밀어냈으니 어린 놈 이제 그 쪽은 아예 신경 끄고 콘타에게만 집중하면 되겠네요.(집중하면... 어떻게든 되려나? ㅠㅠ)
앤디 19 스테이지 ITT가 정말 부담스럽긴 한가봅니다. 스테이지 8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막판에 저렇게 몰아치는 걸 보니요. 인터뷰 보니 기자가 너 오늘 대체 막판에 뭐한거냐, 콘타 상태가 어떤지 간 본거냐? 라고 물으니 어린놈 난 진지했다고! 콘타 떨굴려고 x 빠지게 어택한거라고! 한 번만 더했단 내가 뻗을 거 같았으니까 결국 같이 들어온 것만해도 다행이긴 해- 이러고 있더이다. 야... 이 @#)#Y^&& 한 어린 놈아!
뭐라해도 콘타가 앞으로도 앤디 엉덩이에 딸싹 붙어서 19 스테이지까지 현재 41초를 유지하며 쫓아온다면 ITT 에서 당근 홀까닥 순위 뒤집히고 앤디는 그때까지 실컷 잘 입은 옐로저지를 막날에 벗어줘야 하는겁니다; 단순비교야 별 의미없긴 하지만 작년 뚜르의 ITT는 40.5km 였는데 앤디는 콘타에 + 01' 45" 였습니다. 올해는 ITT 코스가 50.2km으로 더 길어진데다 작년에는 중간에 카테고리 3 클라임이 하나 있었는데 올해는 언덕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완전 평지입니다. 앤디가 쪼금이라도 시간을 벌만한 구석이 없지요;
그래도 끝까지 모르는 일인 겁니다. 공만 둥급니까? 바이크 바퀴도 둥급니다. 콘타가
그래서 결론은 올해 뚜르도 마지막까지 똥줄 좀 타겠습니다. ㅋㅋㅋ
아 놔 ㅋㅋ 이 와중에 이번 뚜르의 선수인권보장및복지증진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알아서 취임하신 클로덴씨께서는 오늘도 열심히 트위터를 통한 인식 제고(전 세계 팬들에게 꼬발리기ㅋㅋ)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ㅋㅋㅋ
라디오섁 오늘 호텔은 2성 호텔로 에어컨 따위 없ㅋ엉ㅋ
샤워를 몇 번이나 하고 방 온도가 36도가 넘어가서 창문을 열었더니 짜짠~ 바로 옆으로 고속도로 지나가더랩니다. 클로덴씨 오늘도 잠 자긴 다 글렀습니다.
이 사진 올라오고 좀 있다가 또 올라온 트위터도 웃겨요. 라디오섁팀 저녁식사하는 모양인데, 밥 다었는데 아무도 방으로 안 가고 식당에서 미적거리고 있댑니다. 식당에는 에어컨이 있거든요. ㅋㅋ
(근데 클로디가 아주 대놓고 이리 나와서 조직위도 당황스럽겠습니다; 그 구린 이층 침대 사진은 전 세계 모든 방송사가 다 한번씩은 보여줬거든요. 아저씨 주최측에 미움 받아 앞으로 살기 어려워지는 거 아닐까요; 아 놔 이제 아즈씨 대신 클로디가 아침저녁으로 피 뽑힐지도 몰라 ㅋㅋ)
지난번에 chalkbot에 대해 썼었는데, 클로덴씨가 오늘 자기 메세지 사진을 받았대요.
수천명한테 하나하나 사진찍어 GPS 태그붙여 보내주는 나이키 쩜 많이 훌륭합니다!
친절-_-한 프랭크훃아가 쇄골 사진을 또 올려주었군요. 접습니다.
아, 저 팀순위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라디오섁 2위로 올라왔어요; 언제 올라온거니; 심지어는 아스타나보다도 높습니다. (딸랑 4초긴 하지만, 그게 어디에요!) 랜스씨 인터뷰에서 리바이 GC를 끌어올리고, 팀 GC 높이고, 본인이든 팀원이든 스테이지 우승을 하는게 목표다라고 하더니 팀 순위 금방 높아지네요. 역시 팀 평균 전력이 높긴 높은가 보네요. 리바이도 GC가 6위로 살짝 올라갔네요. 1,2위야 이변이 없는 한 정해진거고 3위 싸움이 치열하겠어요.
아즈씨 이 사진은 어제 결승선 들어오고 나서 인가본데, 네댓시간 달리고도 여전히 몸이 뻣뻣한가 봅니다. 게다가 팔에는 피딱지 ㅠㅠ 몸 양쪽이 다 길에 쓸린 상처로 엉망이래요. 하지만 아즈씨 어제도 자기 할 일을 다 했습니다. 펠로톤 앞 쪽에서 줄곧 페이스 맞춰 가다가 막판에 버리고 나와서 시간을 줄였더군요. 진짜 훌륭합니다 ㅠㅠ 게다가 컨디션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더군요. 오늘은 걍 팩에 묻혀 들어오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죠. GC 31위 입니다. 우리 옵화님 저렇게 애쓰는데 카메라 좀 받아야 하는데 어린 것들이 앞에서 힘자랑-_- 하느라 카메라가 뒷 그룹엔 갈 새도 없더만요. 쳇. 에반스가 10분 가까이 처져 결승선 끊고 도메스티끄 품에 안겨 우는 거 보고 어 쫌 불쌍하네 하다가도, 아즈씨 생각하면 뭐. 야, 월챔, 넌 걍 국으로 가만히 있어라, 응?! -_- 하는 심정이 되어버리는 나는야 오빠의 얼빠소녀팬. 이 와중에 미국에서는 랜스씨 도핑의혹에 대해 대배심 소환장이 발부되었더군요. -_- 아 진짜 죄없는 자 먼저 돌로 치라니까! 에효. 평안한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마무리는 얼빠돋는 어린놈 사진으로.
에헤 어린놈 역시 이쁘구나아~ 머엉~ 하다 말고 캡션보고 웃었습니다. 율리히가 앤디를 "Cold-Blooded Killer" 라고 했다구요. ㅋㅋ
푸하하 저 인용구 원문 찾아보니 더 웃겨요.
Andy is a cold-blooded killer, a warrior, a hunter with no fear and the brashness of youth that helps you 10 times over in this sport.타고난 재능은 차고 넘치는데다가 아직 나어려 혈기왕성한지라 병ㅋ림ㅋ픽ㅋ도 절대 마다하지 않으니 이건 뭐 당할수가 없는거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