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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4. 12:05 2010 TdF

10번 스테이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HC 나 Cat 1의 클라임은 없지만 1,2,3 이 골고루 들어간 코스네요.
종착지인 GAP는 랜스씨의 연관검색어;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7년전 바로 오늘 7월 14일에 있었던 2003 TdF 9번째 스테이지에요. 분홍색 입고 선두 서있는 벨로키가 당시 2위였고 랜스씨를 거세게 몰아 붙이고 있었죠.

... (크언니 이거 랜스씨를 말할 때 안 볼 수 없는 영상이니 무서워도 좀 참고 봐요; 길지도 않고 화질도 안 좋아서 잘 안보이니까;)

벨로키는 저 부상으로 아예 선수 생명이 끊겼습니다. 싸이클링 무서워요 ㅠㅠ 저 때도 미친듯한 더위에 아스팔트가 녹아서 노면이 엉망이라 저렇게 바이크 컨트롤을 잃었다고 하네요.

저 상황에서 랜스씨 순간적인 판단으로 풀밭으로 꺾어 커브 질러 가는거 보면 볼수록 ㅎㄷㄷ 합니다.(당신 MTB 선수 아니란 말이다!) 물론 미움 쩔게 받는 우리 아저씨니만큼 야! 저렇게 질러가면 반칙이야! 라고 외쳤던 몇몇도 있지만 조직위에서 랜스씨 편 들어줬습니다. (뭐 랜스씨가 이득본 게 전혀 없기도 했고, 방송사나 조직위도 장사 해먹으려면 당연한 거긴 해요; 랜스씨가 저렇게 백만번 리플레이 할 명장면을 만들어줬는데요.) 저 스테이지는 지금 아스타나 엑스맨-_- 하고 계신 비노클롭이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GC 우승은 당연히 우리 랜스옵 -_-v (율리히 꺾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만;) 
세 번의 크래쉬로 8번째 우승이 물 건너간 날, 랜스씨 인터뷰에서 지난 7년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면서 저 때 얘기 하더군요. 오늘은 제발 저런 무서운 사고 없길 바랍니다. 내가 격투기를 보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 뼈 부러지고 피 질질 흘리는 거 보고 싶지 않다구요 ㅠㅠ 랜스옵 쓰게 웃으며 저 때처럼 할 순 없을거 같으니 이번에는 몸조심해야겠다구요.

아, 그리고 오늘은 7월 14일 바스티유 기념일로 프랑스 국경일이랩니다. (프랑스 혁명이 시작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이요. 미국 독립기념일처럼 불꽃놀이를 아주 거하게 한다네요.) 그런고로 프랑스 선수들 다 뛰쳐나와 스테이지 우승하려고 난리도 아닐거랩니다; 뭐야 이 스포츠 보면 볼수록 이상해; 매 년 이 기념일에는 여러 팀의 프랑스 선수들이 소속팀 따위 던져버리고; 협상을 하기도 하는군요. 힐이나 스프린트 포인트 한 선수에게 몰아주고, 대신 스테이지 우승은 다른 선수 밀어주는 으로요.(물론 ㅇㅇ 그러자 해놓고 나중에 포인트는 받아놓고 홀랑 스테이지 우승도 해버리는 먹튀짓으로 공분을 사는 경우도 있다고;)

작년 뚜르 루트 발표행사 때 부적절한 차림의 어린 놈 ㅋ

남들 양복입어도 나는 청바지! 난 아직 어른이 아니니깐! -_-

아 놔 이 어린놈이 오늘부터 190명 가까운 선수의 명실상부한 리더라니 ㅋㅋ 뚜르 마이요존느는 미모순인가연?!

후숍 인터뷰 보다말고 푸하핳하. 스프린터들 산악에서 줄줄 흘러 그루페토 신세 되는거 뭐 맨날 그러는거라 이제 선두그룹 기록과 펠로톤 속도 계산해서 스테이지 시간 제한 나오는거 아주 척척척 잘 한댑니다 ㅋㅋ 장사 하루이틀 하나요, 라고. 푸하하. 시간 계산 나오면 소속팀을 뛰어넘어 스프린터간의 아름다운 협력과 우애로 끙샤끙샤 열심히 밀고 끌고 해서 들어온댑니다. 다들 산악코스 너무 힘들어 ㅠㅠ 하며 피레네 가기전에 평지 코스만 기다리며 견디고 있대요.  

두 놈 다 관절마다 피 딱지 -_-


콘타는 난 오늘부터 무조건 앤디한테 딱 붙어가기만 하면 된다- 며 맘 편하게 있고 앤디는 콘타도 좋은 날 있고 나쁜 날 있으니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가 기회가 생기면 바로 떨궈주마-고 이를 갈고 있으니 오늘 스테이지도 볼 만 하겠습니다.  
posted by a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