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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4. 20:15 2010 TdF

오늘은 특히나 스트리밍 상태가 엉망이네요. 화면이 너무 밝아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소리는 지직거리는 스페인어-_- 방송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어택이 이어지고 있지만 펠로톤이 오늘 너무 빨라 거리가 벌어지질 않네요. 오늘 시작할 때 이미 32도가 넘던데; 오늘도 선수들 고생이 많것습니다.

오늘 아침 팀버스에서 어린애를 희롱하는 아즈씨. 웃는 거 보니 좋네요.

옵화 옆에 앉은 이쁘장한 아가는 90년생이고 작년과 올해 연달아 트랙 싸이클링 무려 월챔을 먹은 애입니다. 랜스씨가 가지고 있는 23세이하 싸이클리스트 팀에 있어요. 뚜르엔 견학하러 왔나봅니다 ㅋ

어린놈은 옷에 헬멧에 바이크에 썬글래스까지 노랑을 아주 전신에 확 끼얹고 나왔습니다. 오, 근데 생각보다 귀여워요.

초반 BA구성까지 너무 길어져서 접습니다.

카자르는 어제 스테이지 우승이지만 오늘은 물셔틀 ㅋ

아즈씨와 삭소뱅크들이 펠로톤을 끌고 있네요. 
이야아 이제 노랑노랑 앤디랑 놀아주고 있어요. 오오 훈훈하도다.

최애와 차애



에반스는 펠로톤 끝에 붙어 있네요. BMC 도메스티크들이 몇 붙어 있습니다. 뼈가 부러져도 몇 시간을 더 달리는 스포츠라니;
 
후반에 쫓아나간 2명의 선수가 떼떼에 붙었습니다. 이제 여섯명의 선두와 펠로톤의 차이는 8분 45초 정도군요. 한동안은 이 상태로 가려나요.

칸첼라라님이 삭소애들과 함께 펠로톤을 끌고 있습니다. 오오 멋진거다, 저 의연한 자태. 스파르타쿠스! (하지만 곧 급경사로 올라가는 Cat 1 클라임인데; 괜찮...겠어요?)

콘타는 공언한대로 앤디 궁디에 바싹 붙어 절대 안 떨어지고 있습니다. 좀 떨어져라 야 -_-+

오늘의 첫 클라임이 참 평화롭네요; 초반에 그렇게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거리더니 이제는 서로 도와주며 적당한 속도로 맞춰 다들 올라가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KOM 포인트 따야 하는 애들이 잠깐 튀어나왔지만 끝나고 바로 귀환하네요.

밥타임!

밥 먹으니 좋냐 ㅋㅋ 많이 묵으라


삭소뱅크의 감독님이 쉬는 날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네요. 쉴렉 형제를 중심으로 리스씨가 새 팀을 차릴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댑니다. 어느 스폰을 잡을 지 모르지만 지금 팀원들 화기애애한데 이리저리 갈라지지 않으면 좋겠네요. 얀 보이트가 딴 팀가서 그 팀 리더를 심장 터지게 끌어준다던지, 칸첼라라가 다른 에이스를 위해 펠로톤 전체를 다 붙잡아 저지하는 거 보고 싶지 않다구요. 

갤러리들이 축제로 3주를 즐기는게 뚜르의 전통이라 하지만, 바짝바짝 선수들한테 들이대는 걸 보면 간이 조마조마해요. 랜스옵 갤러리에 걸려 넘어진 걸 봐서 그런가;

적어도 선수를 건드리진 말라고!

죽어라 HC 등급 업힐하는데 저렇게 페이스를 깨면 안되지 않겠나요. 콘타 저 장면은 못 봤고 앤디는 봤는데 정말 짜증스럽게 뿌리치더군요. 선수가 자기가 준 물을 받아주면 팬이야 완전 계탄거겠지만 저렇게 바짝 붙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잠시의 평온을 틈타 부적절(?) 한 짤
삭소들이 여전히 끌고 있습니다.

리더가 마이요존느가 되면 이래야 하는 겁니다. 애들 진지한 거 봐라;


ㅋㅋ 올 해 마이요존느는 물셔틀이 필수 코스인가요 ㅋㅋ 앤디야 너 노랑 옷 입고 그거 하니까 촘 어울린다 ㅋㅋ DS는 물병 나르게 할 생각 없었던 거 같은데 앤디가 차에 붙어서 물통 달라고 손짓하네요. 우어 이 귀여운 놈 ㅋㅋ

선두그룹을 11분 이상 벌어지게 내비두네요. 사실 이런 쉬어가는(은 아니지만;) 스테이지에서는 유명한 GC 선수들이 아니라 조명 덜 받은 선수들이 우승하도록 내비두는게 전통이지요. 어제 병림픽을 하며 떼떼를 결승선 직전에 잡은 앤디와 콘타도 결승선 몇백미터 앞에서 선수들이 막판 스프린트 들어가니 뒤로 사악 빠졌죠. 둘 다 클라이머라 스프린트  능력이 안되기도 하지만 거기 껴서 스테이지 우승 경쟁하다 몸싸움에서 부상이라도 당하면 시 to the 망인데다 원래 각 팀의 리더 자리에 있는 GC선수들은 그런 거 안하는 거에요. 대부분의 선수들에게는 스테이지 우승에 걸려있는 상금(그리고 명예)이 엄청난 의미가 있습니다. 스테이지별로 25등까지 상금이 있고 우승하면 천몇백 정도 받는 듯 해요. 그러니 이미 부자에 이미 유명한 GC 후보들은 순위와 상관없는 스테이지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명예와 상금을 두고 경쟁할 기회를 주는거죠. (참고로 GC 우승하면 상금이 한 칠억정도 되는 거 같아요; 물론 혼자 쓱싹 하는 건 아니고 피와 땀으로 밀어준 도메스티끄들과 나눕니다. 랜스옵 7번 우승 상금만 생각해도 부자인게 당연하군요; 게다가 작년엔 우승한 콘타한테도 좀 나눠받았을까요;? 뭐 대회 상금은 일인재벌기업 랜스씨의 수익 프로필엔 매우 적은 부분일터이지만 말이죠.)

뚜르 포인트는 마이너스도 가능하군요 ㅋㅋ 조직위에서 벌금을 물리거나 포인트를 빼거나 총 소요시간에 더할수도 있댑니다. 의도적으로 크래시를 일으키거나 쌈박질을 하거나, 팀카에 붙어 무임승차하거나, 심지어는 갤러리 있는데 쉬- 하는 것도 걸린댑니다 ㅋㅋㅋ

형님이 옐로 저지일 때... 왜 헬멧은 하얀거 썼냐앙.

저 집 딸은 아빠의 뚜르 스테이지 우승 테디와 삼촌의 뚜르 스테이지 우승 테디를 갖겠군요. 부러운 것; 이미 앤디는 조카가 이뻐서 우쮸쭈쭈 어쩔 줄 모르더만요 ㅋ 구제불능 형님빠인데 형님의 첫 딸이 얼마나 이쁘겠어요.

해설자가 03년 GAP에서의 랜스씨 가로지르기 진짜 백만번 얘기해주는군요. 그게 보기엔 별 거 아니어보여도 랜스씨 아니면 가능하지도 않은 움직임이었다구요. 한 번 해보려고 그 장소에 가 봤는데 감히 자전거를 들이밀지도 못하겠더랩니다.

알프스를 제대로 탄 건 딱 이틀인데 이미 1등 앤디와 한시간 이상 차이나는 선수가 백명이네요; 피레네 넘으면 얼마나 차이가 날런지 ㅋ 그래도 내일은 다시 스프린트 코스입니다. 카벤디쉬가 한번 더 날라주길 바래요. (카벤디쉬 워낙 공격적이고 다른 선수들한테까지 위험하게 라이딩해서 싫어하는 사람이 꽤 있더군요; 뇌까지 청순해보여 귀엽고만.) 아님 트랜지션 선글래스 광고 백만번으로 나를 세뇌시킨 타일러씨 올 해 뚜르 부상으로 고군분투하는데 스테이지 하나라도 가져가면 좋겠어요. 후숍과 페타키는 생긴게 맘에 안 들어서;

아이고 좁은 산길 낑낑 올라가느라 고생들 하네요; 떼떼에 프랑스 선수가 산 정상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해설자들은 오늘 프랑스선수가 우승하기를 노골적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45초 이상 차이나지 않게 따라가고 내리막에서 회복하면 우승이 아직 물 건너간건 아니라구요.
오오 다시 따라 붙네요. 표정은 뭐, 지옥에 반쯤 걸쳐져 있는 거 같지만요.

우어 저런 다운힐에 계곡으로 떨어지면 바로 골로 가겠구나;

우어 졸려요오.... 

그린저지는 8포인트 차, 땡땡이 KOM 저지는 단 1포인트 차군요. 치열하네요. (하지만 별 관심없을 뿐이고;) 카벤디쉬가 상위권이면 혹 열심히 들여다볼지도 모르지만. 

리더 그룹 어택이 진행이네요. 한 명이 앞서 나갑니다. 바스티유 데이인데 프랑스 애 우승 못하는거니. 오오 폴리뇨 따라간다! 힘내라! 라디오섁 빨리 스테이지 우승 하나 챙겨야 오빠가 스폰한테 면목이 서죠. 펠로톤에서는 랜스씨가 (겉보기엔 패트론 삘이지만;) 수퍼도메스티끄로 리바이를 도와주고 있고 BA에서는 랜스씨가 GC에서 밀리는 바람에 갑자기 본인의 스테이지 우승을 노려도 되는 폴리뇨가 애쓰고 있습니다. 지금 폴리뇨와 킬리엔카 둘이서 떼떼이네요. 이제 12km 남았습니다. 
2.8km 남았습니다. 키리엔카가 스프린트에는 낫다고 하는데 모르죠, 폴리뇨는 지금 라디오섁에 스테이지 우승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을테니까요. 
오오오 폴리뇨 잘한다! 우어 달려달려!!!!!!

이겼다!!!!!!
 
우어어어 기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즈씨 라디오로 바로 소식 들었을테니 맘이 확 편해졌겠습니다. 정말 요한 브루닐은 진심 천재 전략가인 듯! 아아 오늘 레이스 중간이 지나치게 평화로와서 깜박 잠들뻔했는데 역시나 막판에 이거 정말 훌륭하네요! 근데 진짜 아실아실했다;
자전거 바퀴로 딱 반바퀴 차이로 먼저들어왔네요; 폴리뇨가 상당히 앞에 있던 거 같은데 칼리엔카 마지막 런지 ㅎㄷㄷ 뭐야 너 무서워.
아 놔 포듐언니들 떡대도 좋고 키도 너무 큰거다 ㅋㅋ 폴리뇨 포듐에 올라갔는데도 옆에 언니와 키가 같아서 비쥬에 허리 굽힐 필요 없는거다 ㅋㅋㅋㅋ
폴리뇨는 커리어 최고의 날을 보내고 있군요. 스프린터 전문선수도 아니라는데 오늘 정말 애썼습니다. 라디오섁 팀 분위기가 확 살겠군요.

GC 순위는 변함없으니 내일도 노랑노랑 앤디군요. 장갑까지 깔맞춤 해주는 센스!
삭소뱅크 일습이 다 예쁜데 걍 내년도 쭉 가면 안될까아. 앤디는 삭소와 스페셜라이즈드를 꽉 붙잡고 있으면 여러 팬들 눈호강 시켜줄텐데.
그나저나 어린놈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조카 줄 인형이 하나 더 득템! 했네요. 

아즈씨는 기분 좋으시댑니다 ㅋ

posted by a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