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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1. 09:25 2010 TdF
어제 아가씨 넷이 모여 열시간 가까이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응원하고 디스하고 감탄하며 뚜르를 감상한지라 실시간 업데이트는 없었습니다.

간만에 힘 좀 쓰신 아즈씨♡

사모하는 아즈씨의 스완 송 퍼포먼스을 볼 수 있나 기대했지만, 동화같은 일은 현실에선 잘 일어나지 않나봅니다. 뚜르 최연장자 아저씨 둘이 5시간이 넘게 싸웠는데, 뭐 아쉽게 됬어요.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리더그룹에 캐세드페유 선수가 둘 있었으니 아즈씨와 크리스씨가 리더그룹으로 들어오지 않았으면 13분 넘는 차이로 팀순위가 뒤집혔겠죠. 앞으로 남은 스테이지가 별로 없으니 재역전의 기회도 거의 없었을거란 걸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즈씨 들어오자마자 잡혀 한 인터뷰에, 머쓱하게 웃으며 "내가 스프린트 해 본지가 쩜 오래되서..." 하는데 우예 이리 귀엽습니꺼 ㅋㅋㅋㅋ (아 아즈씨 팬질은 괴롭지 않아서 좋다! 이미 이루어 놓은게 너무 많아서 더 이상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훌륭한거다!)
랜스 암스트롱 아직 안 끝난건가?! 라는 기자의 말에 아즈씨 "어, 너닷새 더 있어야 끝나."라고 쿨시크하게 대답하더이다.
한편, 옐로저지 뺏기고 펄펄 뛰던 어린놈, 그 성격에 하루 밤 자고 일어나서 난 괜찮아 데헷~하며 샤방샤방해진거 아니냐고 웃었는데, 진짜더이다;
어제 포듐에서 내려오는 거 프랑스 방송에서 둘 다 잡아 동시에 인터뷰 했는데, 어린 놈 it’s all fine now. 이러더이다; 심지어 스파에서 내 올해 뚜르는 끝날수도 있었다, 그 때 펠로톤은 나를 기다려줬다, 어제는 상황이 달랐다-라고 아주 콘타 쉴드를 완벽하게 쳐주더군요; 아스타나 공보담당이 스크립트를 써줘도 저렇게 완벽하게 쉴드해주진 못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콘타에게 야유를 보내는 팬들에게 Everyone stop that! Do it for me.라고; 그리고 콘타랑 허그하고 -_-

트윗도 올려 쉴드치는... -_- 야, 너 충분히 해줬다. 고마 해라.


이거 참... 속이 좋아도 유분수지; 분노로 이글이글 하던게 언제라고 고새 우리 얘기해서 다 풀었어~ 하고 있삼! 아니 너도 뇌에 주름이 촘 아쉽게 들어가 있는거냐 -_-


DS 리스씨와 앤디 인터뷰

욕 들어처먹고 수명연장의 꿈 달성한 콘타. 근데 앤 친구가 없나; 앤디랑 척지긴 진짜 싫은 모양이에요;

오오 오늘은 완전 빵빵 터져줄꺼야!!! 하며 Fireworks!!!를 백만번 외치던 해설자들이 무색하게 어제는 GC 순위 변동없이 조용히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이 결전의 날이 되는군요. 중론은 앤디가 TT들어가기 전에 적어도 1분 30초는 벌어놔야 한다는 거니(본인은 1분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만 ㅋㅋ), 내일 뚜르말레 업힐에서의 미친 어택이 기대됩니다. 어린놈 힘내라!

오늘은 restday입니다. 어린놈 귀여운 사진이 백만장 나오길 바랍니다. ㅎㅎ

어제 레이스는 초반이 재밌었다고 하네요. 펠로톤이 홍해 갈라지듯 쩍 갈라지고 애들 시작하자마자 흐르고 난리였다구요. 게다가 크래시까지 있었는데 완소 보이트씨가ㅠㅠㅠㅠ

어린놈 트윗에 저렇게 글 남겼어요. 다섯 바늘 꼬맸지만 괜찮다고, 완주할거라고;

첫번째 산맥 코스에서 70km 넘게 내리막 타다가 굴렀댑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ㅠㅠ 그래도 이 유쾌한 님하, 나 이번엔 안면랜딩 안했어! 아직 살아있어! 이러고 있더이다;
“Before I hit the asphalt I actually manage to think that ‘this is going to hurt’. Both knees, elbows, hands, shoulders and the entire left side of my body were severely hurt. My ribs are hurting but hey, broken ribs are overrated anyway.”
완소 보이트님 계속 뚜르 도셔야 북클럽 부흥하고 독서문화 전파되지 않겠습니까 ㅋ (근데 보이트씨 저지경 되어 어린놈은 안그래도 빈약한 도메스띡에 구멍 하나 더 나네요. 으휴.)

힌캐피씨도 클로덴씨도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뚜르 스테이지 초반부였다고, 처음 산 세 개 넘는데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하네요. 선수들 오늘 restday 때 잘 회복해야 내일 또 무자비한 뚜르말레 다시 오를텐데요;

별 관심 안 두고 있지만 그린저지 쟁탈전이 뭐 장난이 아닙니다; 페타키가 2점 앞서 있었는데 후숍이 이 악물고 중간 마일리지 적립하여 4점차로 다시 뺏어왔더군요. 내일이야 산악이니 넘어가고(안 넘어갈지도; 후숍씨 BA로 튀나오기까지 하던데;), 모레 아주 장난도 아니겠습니다.

posted by a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