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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7 TdF Stage 3
  2. 2010.07.06 각 팀은 분주하게 수습 중
2010. 7. 7. 09:00 2010 TdF
오늘은 유진이와 각자의 홈에서 실시간 이원중계;는 없을 듯 합니다.
공포의 스테이지 3을 혼자 볼 자신이 없어서 유진이를 급 집으로 불러들여 같이 수다떨며 보고 있어요
오늘은 다행이 날씨가 맑네요. 아직까지 거한 크래시는 없었습니다. 랜스옵화는 오늘도 펠러톤 앞쪽 에 잘 얹혀 가고 있습니다.
퀵스텝이 맨 앞에서 끌고 있습니다. ㅋㅋ 왠지 애들이 으쓱으쓱 우리 팀이 옐로저지라능~ 하며 타는거 같아 귀여워요. 샤바넬은 노랑노랑 옷 입혀서 공주님 모시기로 제일 끝쪽에 박아놓고 선두에서 일렬로 지휘하고 있습니다. 스폰서 흐뭇할 듯.  

조직위야 조직위야. 이게 뭐하자는 거냐; 진정 애들을 잡자는 말이냐;

아코, 자갈밭 나오며 넘어지는 선수들 나오네요. 오늘도 낙차사고가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어 자갈코스 진입할 때마다 내 팔꿈치, 내 엉덩이, 내 어금니가 덜덜덜 하는 느낌이라 괴로워요; 저 바닥 꼬라지봐라. 바퀴가 덜컹덜컹 하는데 속도는 무시무시하게 나옵니다요; 오늘 무려 7번-_-의 자갈밭을 지나갑니다.

랜스씨는 자갈길 절라 싫다고 대놓고 그랬다네요. 그래도 뭐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잘 다녔다고 하는데.

오오오 펠로톤이 리더 그룹을 훅 따라 먹는다!!! 삼분 가까이 벌어졌었는데 10초 20초 훅훅 줄어드네요. 이제 50초!

헉; ㅠ
허걱;
프렝크 횽님 쓰러졌는데 못 일어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저 부상이 꽤 심한듯.  자갈길 코스에 완전 거하게 자전거와 함께 밀려 넘어졌네요. 무서워 이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왠만하면 선두에서 앤디가 치고 나가고 있는데 팀원들이 지원갈텐데, 부상이 얼마나 심한지 모르겠지만 팀원들이 프랭크를 떠나지 못하고 보고 있네요; 보이트는 아예 앉았어;
삭소뱅크 올해 투어 왜 이래;;;;

오오 크래쉬로 펠로톤 중간이 쩍 갈라지고 우왕좌왕 하는 새에 삭소뱅크 칸첼라라와 앤디 미친듯이 달려나갑니다. 후숍과 에반스도 딱 붙네요. 혼자 선두 서고 있는 가민 총각 곧 따라마시겠어요.

잡았다!

추격그룹에 라디오섁이 랜스씨와 함께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오 옵화 달려! 달려! 가는거야!

아...

이 시점에 훃아 타이어 펑크 -_-
이게 뭥미 -_-

뽀뽀 옆에 달고 타이어 갈러 갑니다. -_-
우이씨 -_- 아 놔 젠장할! 아니 펑크가 나도 어떻게 이 때 나냐. 속도 막 붙고 선두 그룹과 30초 밖에 차이 안나고 꽁무니에 콘타가 합류하려는 찰라에!!!

순식간에 갈고 다시 달립니다. 죽도록 달립니다. 걍 냅다 달립니다.
앤디야 뭐 어제 낙차로 시간 좀 깎아먹어서 상관없지만 콘타랑 많이 벌어지면 곤란하죠. 아... 그래도 1분 넘게 차이나네요.
선두그룹은 이미 자갈길 빠져나가 속도 올리는데 이거 어째; 이제 결승선까지 15km!

혼자 간다. 새로울 것도 없다.

페이스 메이킹 해주던 뽀뽀도 던져버리고 아저씨 혼자 가기 시작하는군요. 옆에서 차에 오토바이에 슁슁 지나가고 바닥 상태 엉망이라 먼지로 앞이 안 보일 지경인데 이 악물고 밟는군요 ㅠㅠ 앤디 그룹 - 콘타 그룹 - 암스트롱 그룹(그룹이라지만 오빠 혼자;) - 그 외 떨거지 순입니다.

앤디와 칸첼라라, 후숍과 etc;의 선두그룹은 앞에 가던 가민 총각 확 따라잡고 냅다 질주 중입니다. 오오 앤디 잘한다! 그래 칸첼라라 훅 밀어주고 옐로저지 찾아오는거다! 어제 비장한 마음으로 팀을 위해 칸첼라라가 크게 희생했으니 오늘 쫌 해줘야지 니가! 그리고 너는 흰 옷 입어! (흰 옷 입은 앤디는 모에롭고도...)

무서운 콘타; 두번째 그룹에 묻어 들어오나 했더니 뛰나와서 혼자 들어오는군요. 아 주는거 없이 얄미운 콘타.

최종 순위 후숍 1위. 칸첼라라가 다시 마이요존느 등극.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어제 옐로저지 포기하며 선수 파-_-업을 주동했던 칸첼라라는 단 하루만에 다시 옐로 저지 찾아오고, 어제 포인트 취소로 열 펄펄 내던 후숍은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가네요. 하지만 앤디는 화이트 유니폼 못 가져왔음 -_- 2등이어요. 쳇.

서로 둥기둥기하며 결승선 통과하는 칸첼라라와 앤디. 좋냐? 좋겠지. ㅎㅎ

오라버니는 앤디와 1분 21초, 콘타와 50초 차입니다. 아이씨 오늘 결정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속도 확 올리는 차에 왠 빵꾸람. 옵화와 라디오색의 기세가 스테이지 위닝도 노리는 듯 했는데. 흑. 하지만 길바닥 보아하니 타이어가 멀쩡한 게 더 이상하다; 아저씨 라디오섁으로 옮길때 아스타나 메카닉도 데려오지 그랬어요. 콘타는 빵꾸도 안 나. 흥핏쳇.

오늘 삭소뱅크는 프랭크를 잃었지만 최고의 작전 운영으로 앤디를 앞에다 올려 놓고야 마는군요. 라디오섁과 다른 팀들이 펠로톤의 컨트롤을 뺏어 오려 했지만 택도 없었음. 훌륭하다. 그러니까 라디오 금지하지 말라고! 신경 다 헤지는 작전과 책략을 보려면 쌍방향 라디오는 필수라고! 그런거 뺄꺼면 아예 TT나 스무번 해서 순위를 정하던지!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전세계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랜스씨 트위터 새로고침 광클한다는게 사실인가요? 넹 사실입니다.

으하하 아저씨 오늘 맘 좀 상한듯? ㅋㅋ 프랑스 자갈밭에 오늘 얼마나 많은 f word가 뿌려졌을지 가히 상상이 갑니다 ㅋㅋ
화이팅! 힘 좀 내서 고개길에서 훅 따라마셔요! 오빠는 할 수 있어요! 여친님 뱃속의 다섯번째 아가가 보고 있어요!

뭐, 뚜르는 깁니다. 21 스테이지에 이제 겨우 평지 스테이지 3개 지났어요. 고통의 레이스라 불리는 뚜르의 본격 산악지대는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으니 뭐.(스테이지 8부터 산 탈거에요.) 이제 가면서 알프스 넘고, 피레네 넘으며 애들 줄줄 흐르기 시작하면 1분 남짓이야 큰 차이는 아니죠. (...라고 말은 하지만 콘타와 앤디가 산악에 워낙 강한 애들이라... 게다가 젊어...무서워...orz)

내일, 아니 오늘 밤의 stage 4는 짧고 (그래봤자 150km) 평이합니다. 산악코스가 하나도 없어요. 초반엔 지난 3일동안 만신창이가 된 몸을 좀 추스르다가, 막판에 또 스프린터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겠네요. 내일도 쨍하니 화창해서 대형 크래쉬 없기를. 싸이클링이 익스트림 스포츠임을 매일매일 절감하는 요즈음입니다.
posted by a모양
2010. 7. 6. 10:36 2010 TdF
어제 개판막장5분전이었던 스테이지 2의 뒷수습을 하느라 각 팀이 부산하네요.

스토케 내리막에서 리더그룹 선수가 미끄러지고, 그거 찍던 카메라맨 오토바이가 선수 피하려다 넘어가고, 오토바이에서 기름이 흘러나와서 몇 분 후 펠로톤이 도착할즈음엔 안 그래도 비와서 위험천만한 다운힐이 반짝반짝 기름코팅까지 되어있었댑니다. -_- 브루닐 인터뷰보니 이건 뭐 싸이클링인지 빙속인지 알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대략 육십명 넘게 이 다운힐에서 고꾸라진 듯; 코너마다 선수들이 시체처럼 널부러져 있었댑니다. 랜스씨가 stage 1을 대학살;이라 하더니, 어제도 만만치 않았어요.

어제 지대 넘어졌던 반데벨데는 결국 갈비뼈 몇 대가 나갔다는 진단 받고 기권. 스테이지 1에서 3위로 들어왔던 밀라는 어제 세 번이나 땅에 처박혔대고, 7위였던 파라는 부상이 심해서 붕대 칭칭 감고 1위와 20분;차이로 질질 울며 결승선 통과하고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댑니다. 가민트랜지션 수난이 심하네요.

라디오섁도 난리입니다. 우선 아저씨ㅠㅠ 가 넘어갔고, 클로덴과 라이파이머도 우당탕. 그래도 부상은 심하지 않대요. 대부분 처박힌게 아니라 미끄러져서 찰과상인가봐요.

아저씨 넘어져서 팔꿈치랑 다리랑 피 질질 ㅠㅠ 바지까지 찢어졌어 ㅠㅠ

삭소뱅크... 우선 한 번 울고 시작할까요 ㅠㅠ 앤디와 프랭크 형제가 둘 다 넘어졌죠. 호이트가 앞에서 끌고, 쉴렉이들은 이 악물고 달리고, 앞에서는 칸첼라라가 옐로저지 포기하고 기다렸습니다. 파비앙 노랑옷 며칠 더 입을 수 있었는데 GC 노리는 동료들 위해 살신성인했어요. 팀스포츠입니다. 

작은 쉴렉이도 피 질질 큰 쉴렉이도 피 질질 -_- 앤디도 바지 찢어졌네... 쯧쯧.

BMC도 뭐. 세계챔피언 카덴스도 땅이랑 인사하고 왔댑니다. 힝캐피는 두 번이나 -_-

팀 스카이. 위긴스도 넘어졌군요. 이 오빠 올해 첫날부터 일진 안 좋더니만. 아이구. 

아스타나. 콘타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 외 듣보잡 (푸하하 내가 얼굴/이름 모르면 아무리 전설의 레전드라도 무조건 듣보잡인거다. 바쏘 따위 흥. 어제 넘어지지도 않았더만.)들도 뭐 다들 많이들 굴러다녔대요.

그나저나 어제 스프린트 없이 결승선 통과한 거에 대해 말들이 많군요. 대부분 선수들은 뭐 세상에 이런 스테이지가 다 있어! 죽을뻔봤잖! 엿먹어!!ㅗㅗㅗ하고 있고, 주최측에서는 아니 님하 팬들과 스폰서도 생각해야지ㅠㅠ 들어간 돈이 얼만데ㅠㅠ 하고 있습니다. 카벤디쉬가 뒤로 밀려난 틈을 타 포인트 먹을 수 있던 절호의 찬스를 날린 후숏이랑 몇몇 스프린터들은 꿍얼꿍얼하고 있고요.

오늘은 제발 비가 안 와야 할텐데요; 무서운거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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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