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어린놈이 나온다고 한 가을 클래식 삼종세트 중 어제가 두번째 에밀리아 경기였어요. 방송 보고 싶었는데 없더군요. -_-
분명 시작할 때 사인-인은 했는데.
결과를 보니 75위 안에 없는; 어린놈아 어디간거니;
프랭크와 칸도 나온다고 했는데 역시 75위안에 없는; 나오긴 한거냐는;
풀상이가 레이스 내내 공격적으로 탔다는데 11위 했더군요. 다음 주 롬바르디아도 왠지 쉴렉이가 아니라 풀상이가 팀 에이스일듯도 싶고.
풀상이도 나름 귀여우니까.
3. 오늘 밤이 Paris-Tour 경기입니다. 부넨이와 위고를 보러 본가에 가야 하나 고민 중.
질베르가 3연승하면... -_-
4. 커먼웰스 경기에 간 캐브가 인기폭발이라는군요 ㅋㅋ 하긴 이놈도 저놈도 인도 불결하고 전염병 돌고 총맞아 죽고 해서 절대 안가 -_-++++++++했는데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가 니네 몰라서 그렇지 인도 좋은 나라라능-하고 와줬으니 황감하기도 하겠지 ㅋ 인구 8만명;(대치동 인구가 한 팔만정도 된댑니다;)의 완전 쪼그만 만섬 대표 선수들은 캐브의 금메달을 위해 목숨이라도 내어놓겠답니다 ㅋ
(항상 영국선수로 나오는 캐브가 만섬을 대표해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건 4년에 한 번 커먼웰스 경기가 거의 유일하다고요. 만섬 쪼매나지만 언어도 화폐도 의회도 따로 있는 자치령이라네요.)
그말인즉슨, 옐로저지를 뺏어오지 못했고 원하던 대로 -1' 30" 이상 떨구긴커녕 8"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죠.
이제 스프린트 스테이지 하나와 TT 스테이지 밖에 안 남았으니 어린놈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콩라인 확ㅋ정ㅋ (으어어어어ㅓㅓ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개가 너무 심해 헬기도 못 뜨고 오토바이 카메라도 이 수준이었어요;
안개가 자욱하여 선수얼굴도 제대로 안 보이는 뚜르말레 마지막 업힐 10km는 OK 목장의 결투 분위기였습니다. 10km 때 어택으로 산체스니 멘춉이니 다 떨어지고 콘타와 둘이 올라가는데 뭐, 이번 뚜르가 two-horse race 인 거 맞긴 맞더만요. 아무도 감히 못 따라가;
결승선은 어린놈이 먼저 들어와서 생애 두번째 뚜르 스테이지 우승은 챙겼어요. (물론 콘타가 작정을 하고 마지막 스프린트를 했으면 앤디보다 먼저 들어왔을수도 있었겠습니다만, 그랬다간 뚜르말레 정상에서 성난 관중들한테 맞아 죽었을걸요; 앤디가 마지막 11km 를 올라오는 동안 계속 끌었으니 말이에요. 재주는 곰이 넘고 재미는 왕서방이 보면 욕 들어처먹는 동네입니다.)
올해 뚜르 온갖 개고생은 다 했는데 결국 1위 놓친 이 순간에, 앙앙불락해야할 이 시점에 이 바보놈 해실해실해실해실 웃고 있어요!!!
나 뚜르말레 정ㅋ벅ㅋ!!!
야 이눔아 뚜르말레 스테이지 우승해서 기분 좋냐!!!! '나 노력했는데, 근데도 안됐으니 할 수 없지 뭐, 우왕 이제 힘든 거 다 끝났당 >_<' 라는 아주 단순명쾌하고 운동선수에 딱 적합한 저 마음가지; (진짜 얘도 뇌에 주름이 좀 아쉬운걸까;) 긍정돋는 어린놈, 이거 진짜 깔수도 없고ㅠㅠㅠ 오늘 시간차를 많이 못 내더라도 우선 옐로저지만 뺏어오면 TT에서 마지막 순번으로 타면서 앞에 가고 있는 콘타와의 시간차를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됐을텐데, 이건 뭐...
뭐 저 놈이 저렇게 방실방실 웃음을 흘리고 다니니 제가 뭐 분해하고 억울해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이제 바라는 건 어린 놈 생애 최고의 TT를 보여주길
아 놔 앤디야, TT월챔 칸훃의 비장의 무기, 모터내장바이크라도 잠깐 좀 빌려오면 안되겠닠ㅋㅋㅋ 콘타는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정도의 크래쉬 원츄
뭐 저야 소인배팬이라 앤디가 TT에서 져서 뚜르 우승 놓치더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39초! 차로 져서 콘타 평생 세번째 뚜르 우승엔 비매너와 불명예라는 짐이 따라다니길 바랍니다만... (난 솔직하게 말할 뿐이라고요!)
어린놈 지난 3주동안 꾸준히 '뚜르말레 정상에서 옐로저지 입은 사람이 이번 뚜르의 우승자다!' 라고 외치더니 ㅋㅋㅋ "나 오늘 결승선 지나며 맘 바꿨어. TT도 남았잖아? 그거도 봐야 알지." 해놓고 지도 웃었댑니다. 앤디 화이팅! ㅋㅋㅋ TT 우승해라! ㅋㅋㅋ (비웃고 있다 ㅋㅋㅋ 아냐 앤디야, 잘할 수 있다! 너 룩셈부르크 TT 챔피언이잖니? ㅋㅋㅋ 근데 왜 웃음이 멈추지 않냐 ㅋㅋㅋ)
아즈씨는 시작 전부터 아예 젤 뒤에 버티고 서서 나 오늘은 놀며 갈거임- 하고 있더만 나중에 기록보니 훌륭한 성적으로 들어오셨더만요; 크리스와 클로덴씨도 잘했어요. 역시 백전노장들 노련해요. 그래서 팀순위 굳히기 한판해서 이제 라디오섁은 8분 30초차의 명실상부한 1위입니다. 그리고 리바이는 13위로 밀렸지만 대신 크리스씨가 10위로 올라갔습니다! 라디오섁 이번 뚜르도 완전 공친건 아니네요. 랜스씨 은퇴해도 내년에 섁 팀은 브루닐씨가 계속 운영할 거 같던데, 잘 해야죠.
빌빌거리던 삭소뱅크 도메스띡들 뚜르말레에선 밥값 좀 했습니다.
도메스띡이 다 귀여운 삭소 훈늉하다! 어제 마지막까지 끌어준 풀상(이름이 왜이래;)입니다. 긴 속눈썹으로 눈웃음치는데; 삭소는 미모로 애들을 뽑나
심지어 칸훃도 선방했습니다. 삭소 도메스띡들, 막판 10km 지점까지 끌어줬는데, 이 시점에선 콘타의 도메스띡도 하나도 안 남았으니까요.(나바로 떨어질 때 얼마나 꼬소하던지 ㅋㅋㅋ 나바로야 넌 콘타네 집안에 삼대가 물려받을 노예계약이라도 했니; 왜 그렇게 심장 터지게 끌어주니 진짜.)
물론 프랭크가 있었다면 마지막까지 같이 올라왔겠지만 ㅠㅠㅠㅠ (아 내 어제 아침에 내가 오늘 밤에 프랭크를 부르며 우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라고 생각했었는데 ㅠㅠㅠㅠ) 프랭크가 있었다면 앤디 체인 떨어졌을때 지 바이크 내줬겠죠. (형제가 어째 그리 키도 체형도 비슷한지; 피팅도 필요없을 듯;) 그리고 뚜르말레에서 앤디 어택할때 콘타를 몸으로 막아서라도; 어떻게든 도와줬을텐데요. 수퍼도메스티크 프랭크훃아가 필요했어요 정말...
원격 우쮸쭈쭈로도 모자른지 브라콤 훃아 동생보러 파리 올건가 봅니다 ㅋㅋㅋ
01
쩔어주는 초크봇의 위용
어제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와 있더군요; 정상에서 선수들 맞길래 헬기로 왔나 했더니 레이스 내내 조직위 차 타고 구경하며 따라온 모양입니다. 근데 대통령 반품하고 영부인 받으면 안되나영 @.@
어제 스테이지의 하일라이트는 이겁니다;
펠로톤 바로 앞으로 염소떼 난입;깜놀했는데 선수들 다 삭삭 잘 비키더군요.
전신이 엉망진창인 보이트씨, 불굴의 의지로 어제 뚜르말레도 올랐습니다. 작년에도 똑같이 16 스테이지 다운힐에서 대박 굴러서 들것에 실려나가더니 올해 또 그랬죠. 마가 꼈나; 아아 근데 이 님 얼굴도 성격도 심지어는 말투도 너무 취향인거다! 독서취향도 훌륭하고! 키까지 커! (189cm랩니다; 우왕 훌륭하잖 >_<) 마누라님에 토끼같은 애들이 무려 다섯! (아즈씨 ㅋㅋㅋ have you ever heard the term 'overcompensation'?" ㅋㅋㅋ 고자떼라고 놀림당하기 지쳤쎄여? ㅋㅋㅋ 랜스씨도 다섯이나 낳더니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미치겠다. 이 사람 왜 이리 웃겨ㅋㅋㅋ
내 철학을 말해 주지. 정리정돈은 평범한 사람들이나 하는거야, 진정한 천재는 혼돈을 통제하는 거야
랜스씨가 자기가 Leaf 1호의 주인이라고 어찌나 으쓱으쓱하던지 ㅎㅎ
(잡스 훃아 미안~ 하지만 내가 먼저지롱~ 하는 트위터 보고 마이 웃었다.)
2. That's the way it is.
먼지 먹고 있슴다 -_- 갤러리들 표정 어쩔;
"Some days you’re the hammer and some days you’re the nail. Today I was the nail. That’s okay; I’ve had plenty of days where I was the hammer.”
아저씨 힘내요.
야 이 앞이 창창한 어린 놈들아 우리 오라버님 올해 마지막이시라는데 옐로저지 입고 애 다섯 끼고 집에 가시게 앞에서 걸치적거리지말고 비키라고 쫌!!! 하고 외치기엔 아저씨가 지금까지 너무 많이 해먹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아저씨는 젊은 놈의 양보 따위 받지 않아도 알프스와 피레네 잘 탈테니 뭐. 이힛 :) 작년의 몽방뚜도, 올해의 TT 때도 믿음이 부족한 얼빠팬은 오빠의 능력을 의심했지만 오빠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었죠 :)
그나저나 랜스씨한테 전세계를 따라 돌며 괴롭히는 스토커가 붙어있나봅니다; 프랑스까지 따라왔대요. 어제 기자회견 하는데 cheater라고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하니까 아저씨가 인터뷰 짧게 끊고 버스에 들어가버렸다는군요; (아저씨 많이 유해졌어... 예전같았으면 확 그냥!) 5월 룩셈부르크 대회에서는 아저씨 열받아서 "Come and do that to my face."라고 으르렁거렸댑니다. ㅋㅋ 울 옵화 승질 드러운 저 얼굴로 야 이샠캬 얼렁 이리 튀어와, 죽을래! 하면 졸 무섭겠지 ㅋㅋ
3. 훗. 이놈의 인기란.
옆에 팀원들은 다 쩌리되는거지 ㅋㅋ
옆에 손 든 애 누구니 ㅋㅋㅋㅋ
4. 웃기는 놈
아 놔 다들 공손하게 서 있는데 혼자 모델 포즈 하고 있어 ㅋㅋㅋ
스펙만 보면 모델해도 될 우리 이쁜이. (얼빠에게 객관성따위 바라지 마십시오 ㅋ) 칸첼라라랑 키는 같은데 몸무게는 20kg 가까이 차이나네요. 스프린터와 클라이머죠.
5. 어쨌거나 말입니다
요번 포듐은 이렇게 한 번 밀어봅니다.
아저씨 GC 우승 먹고 노랑노랑옷 입고,
이쁜이가 준우승 먹고 흰 옷 입고, (어린놈 85년생이라 내년부턴 youth rider로 쳐주지도 않는단 말이죠; 올해가 막차요!)
얄미운 콘타는 확 빼버림 딱 좋을 거 같은데, 어째 바퀴벌레처럼 죽어도 안 떨어져 나갈거 같으니 3등 먹고 떨어져! 작년에 아저씨 부글부글했던 것처럼 너도 함 당해봐라! (나 콘타 왤케 미워하니 근데;)
깨알같이 포인트 모으는 초록옷한텐 별 관심 없지만 그래도 뇌에 주름 별로 없을 듯하여 더욱 귀여운 카벤디쉬가 좀 잘했으면 좋겠네요. 팀 콜롬비아 작년에는 스프린트에 올인해서 카벤디쉬가 여섯 스테이지나 우승했는데 올해는 마이클 로저스가 나 이제 종노릇은 지쳤어! 나도 GC 할거임! 하는 바람에 기차에서 이미 몇 량 빠졌고, 게다가 1번 차량 아담 한센이 초반 크래쉬로 기권해서 기차가 털털털입니다. 어제 피니쉬에서 확 밀리고 12위-_- 하고서 카벤디쉬 승질승질 냈댑니다. 팀 버스 가서 자전거는 메꽂아 버리고 좀 있다가는 버스 창문으로 헬멧 튀어나오더랩니다; 그래도 나중에 인터뷰 보니 쎄빠지게 고생한 도메스티크들한테 미안해ㅠㅠ 내일은 잘해볼게ㅠㅠ 하던데요. 역시 그의 뇌에 주름은 좌뇌와 우뇌를 가를 뿐 <--------
스테이지 5와 6도 무난무난한 평지 코스입니다. 7부터 슬슬 오르락 내리락 하다거 진정한 산맥은 8부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