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밀라 일기 재밌네요.
08년 뚜르 스테이지 1 하는 날 비오고 폭풍우치고 날씨가 난리도 아니었나봐요. 데이빗 밀라 열심히 가다보니 로버트 맥퀸하고 잠깐 나란히 가게 되어 인사하고 잠깐 수다 떨었나봐요.
맥퀸: 오늘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보곤 "좋~았어! 아름다운 날씨로군!" 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ㅋㅋㅋㅋ
밀라: 맞아. 오늘 진짜 X같지 않냐.
(둘 다 잠깐 침묵)
맥퀸: (웃으며) 어 뭐, 얜스라면 그랬을지도.
(둘 다 웃기 시작한다)
맥퀸 + 밀라 동시에: 맞아, 얜스는 맨날 그러잖아!
맥퀸: (웃으며) 짐승같은 놈.
밀라: (웃으며) 굇수라니깐.
2. 칸훃이 밀라의 떨어진 가민(자전거 핸들바에 다는 핸폰처럼 생긴 속도계/심박계/GPS 겸용 소형기기라네요.)을 주워줬다는게 작년 뚜르 스테이지 11이군요. 크래시 났을때 칸훃이 밀라씨 뒤에 있었대요. 출발하다 말고 길바닥에 나뒹구는 가민을 보고는 브레이크 잡고 다시 U턴해서 돌아가서 주워서 칭긴다음 다시 길 옆 풀밭에서 U턴해서 쫓아왔다고, 언제나처럼 우렁우렁 유쾌한 목소리로 말해주더랍니다. 스스로 아 놔 나 쫌 멋진 듯 하며 으쓱으쓱하며 "밀라~ 선물이 있어~" 했대요 ㅋㅋㅋ
밀라가 되게 고마웠나봐요. 막판에 한참 체이싱 하는 도중에; 이 Swiss bear를 꽉 안아줬다고요. 훈훈하고나. 몸 좋은 두 총각. (그러고도 모잘라 며칠 있다가 칸훃한테 가민 하나 선물했대요. ㅋㅋ 은혜값은 밀라씨 ㅋㅋㅋ)
3. 쉴렉이들의 룩셈부르크 팀에 대한 새 기사가 떴네요. 진짜로 룩셈부르크의 땅부자;가 돈줄을 대는게 맞답니다. 소문에 따르면 예산이 무려 이천만달러;라네요. 이 정도면 프로투어팀 중에서도 거의 최대 규모랍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Quick 과 수퍼마켓 체인인 Auchan이 스폰인가봅니다. (아 놔 유럽가면 이제 쉴렉 버거 먹을 수 있는거니 ㅋㅋㅋ 비쩍 처마른 클라이머라 뭐 버거에 먹잘게 있을까 모르겠ㅋㅋㅋ) 뭐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쉴렉이들의 새 팀은 빵빵한 예산으로 입맛에 맞는 선수들 떼로 긁어올 수 있을거라 하네요. 그리고 보이트씨가 쉴렉이랑 같이 갈거라는 소문이 드디어! 돌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칸훃은!! 칸훃은!!!! 젭라!!!)
룩셈부르크 팀이 만들어지긴 만들어지는데 2012년이라는 설도 있군요. 그렇게 되면 아마 쉴렉이들은 내년에는 섁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구요.
백만가지 소문이 분분한 가운데, 모든 건 9월 1일 뚜껑 열어봐야 아는겁니다. "한 자산가"의 후원, 이라니. 불안한거다.
4. 아즈씨가 드디어! 트위터에 돌아오셨습니다. 휴가는 바하마에서 보낸 모양입니다. 잘 놀고 오셨쎄연. 근데 텍사스 현재 온도가 40도가 넘고 있다고;
5. 훃님아;;;;;;;;;;;;;;;;;
08년 스위스 투어 스테이지 5 입니다. 훃님 어디 가는겨!!!!! ㅠㅠㅠㅠ
근데 진짜 놀라운게, 몇군데 까진 거 빼곤 별로 안 다쳤대요; 하지만 보는 나는 죽는 줄 알았다고!! 훃님은 저기서 박박 기어올라와서 다시 바이크 타고 결승선 들어왔어요; (GC 2위였는데 저 사고로 몇 분 잃어서 19위로 밀렸다고 징징징; 아 놔 훃님 안 죽은거만 해도 어디야!)
영상 뒤쪽에 보면 결승선 들어오며 목걸이에 키스하잖아요. 프랭크 태어날 때 어머니가 준 크리스토퍼 성인 메달이라고요. (여행자와 운전자를 지켜주는 성인이래요.)
놀래키지 말라고요 쫌!!! (귀여운 척 쩔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