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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0. 20:33 2010 TdF

드디어 알프스로 들어갑니다! 지금까지는 레이스 시작 두어시간 후부터 방송하더니 오늘은 스타트부터 다 보여주네요.
지도 보시면 오늘은 뭔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결승선이 업힐 꼭대기에 있는 마운틴 피니시이긴 한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파른 경사 끝에 거의 평평한 구간이라 선수들에게 아주 잔인하지는 않은-_- 코스라네요.

다섯명이 선두 그룹 형성하고 있구요. 아저씨는 펠로톤 앞에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시 산맥 스테이지 들어가기 시작하니 아저씨 얼굴 자주자주 보여주는군요.

오늘도 쨍쨍하니 덥고 바람도 없네요. 산타기 시작하면 선수들 힘들겠습니다.

어제 결승선에 문제가 많군요. 앞글에도 썼지만 어제 결승선에서 선수들끼리 주먹질;이 있었습니다. 막판 스프린트의 자리잡기 신경전 중에 팔꿈치로 심하게 밀려서 낙차할 뻔 한 선수가 결승선 넘자마자 달려가서 자전거 앞바퀴로 패줬댑니다 ㅋ 벌금 내야 한댑니다 ㅋ그리고 카츄사팀의 스프린터인 맥퀴언 선수가 60km로 결승선 끊다가 카메라맨하고 충돌했댑니다. 안 그래도 월요일 낙차로 상태가 안 좋은 상태였는데 어제 허리가 다시 나가서 몸이 엉망인가봅니다;

뭔가 오늘은 본격적인 느낌입니다. 처음 1시간 평속이 45km/h가 넘게 나오네요.

본가에 와있습니다. 부모님 마루로 내쫓고 안방에서 에어콘 빵빵하게 켜놓고 듀얼 모니터(네; 저는 비루하게 놋북으로 사는데 아부지 어무이는 삼성 와이드 모니터 듀얼로 놓고 쓰십니다;) 한쪽은 방송 켜놓고 한쪽은 이 글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

빨강 땡땡이 입은 피노가 저지 지키려고 역주하고 있군요. 폴카돗 저지 입은 기념으로 바이크랑 헬멧에도 흰 바탕에 빨강 땡땡이 찍고 나와서 귀여워요. 보통 저지 홀더들은 바이크도 다 같은 색으로 페인팅하고 테잎감고 바지에 장갑에 양말에 헬멧까지 아주 일습으로 싹 다 맞춰옵니다.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갑툭튀 선수들이 저지를 가져오면 깔맞춤 못하고 걍 나오기도 하지만요. ㅋ

많이 더운지 저지 풀어헤친 선수들이 많네요 어린 놈아 너도 확 내려라 ㅋ

요 며칠 아저씨의 운도 안 좋고 표정도 안 좋고 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해설자가 랜스가 마지막 투어라 선언도 했는데 어차피 우승 못할거면 오늘 화려하게 자폭해주지 않을까? 이러고 있습니다 -_- 너 죽고잡냐?! 울 오빠 잘 할 거라니까. (작년에 유진이랑 손 붙잡고 우리 오빠 몽방뚜 끝가지 올라갈 수나 있을까 ㅠㅠ 하던거 생각하면 뭐.)

올해의 유일한 일본 선수가 펠로톤을 끌고 있네요. 아스타나, 삭소뱅크, 라디오섁이 아주 진영을 짜고 따라가고 있구요.

다음주 내내 날씨가 팍팍 찐댑니다; 우어 나이드신 우리 오라버니 힘들어서 어쩌류ㅠ

스트리밍이 어째 오늘은 괜찮다 싶더니 또 말썽부리기 시작하네요. 아우 나도 TV로 뚜르 보고싶다고! 흑. 아프리카 방송도 없고.

78km 남았네요. 빨강 땡땡이 입은 피노가 차곡차곡 클라임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습니다. 펠로톤에서는 Bbox가 줄서서 스폰 선전 열심히 하고 있구요. 내리막에는 70km 넘게 속력 내며 달리네요. 안장에서 내려와 몸을 완전히 낮춰 탑튜브에 앚아 바람을 가르는 선수들 멋져요 >_< (해설자는 저거 엄청 위험하다고, 따라하지 말라고 백 번 말하고 있습니다. 바이크 컨트롤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넘어가기 십상이니 저런건 프로들이나 하게 놔두라고요.) 프로 싸이클링 선수는 내리막 경사에서 속도가 100km/h 이상도 난다고 합니다 ㅎㄷㄷ

선수들 달리는 길을 보시면 격려와 응원 메세지가 군데군데 적혀 있습니다. 싸이클링 응원의 전통이라는데요. 나이키 리브스트롱에서도 초크봇이라고 전 세계에서 랜스씨 응원 메세지를 접수받아 뚜르의 루트를 따라 노란색으로 써주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했고 올해도 하고 있습니다. 메세지를 보낸 사람들한테는 GPS좌표가 붙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서 루트의 어디에 내 메세지가 적혀 있는지 알려준대요.


밥 먹는다아~

흐흐 세시간이 넘어가고 산맥 코스 네 번을 지나자 흐르는 애들이 나오는군요 ㅋㅋ 쪽팔린 첫번째는 어제 그제 놀라운 괴력을 발휘한 카벤디쉬입니다. 팀메이트 하나가 붙어서 끌고 올라오는군요. 카벤디쉬 마차 태워주느라 죽을뻔 본 렌쇼도 흘렀습니다. 그린저지 입은 후숍도 곧이라도 숨 끊어질거같은 표정이더니 흐르는군요 ㅋㅋ 역시 스프린터와 클라임은 상극인게여. 올 해 뚜르 첫 그루페토가 만들어지는군요. 펠로톤 앞쪽은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상쾌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페타키도 흐르는군요.

오오 어택! 네명이 펠로톤에서 뛰쳐나와 추격그룹이 만들어지네요.

칸첼라라 오래 버티더니 방금 펠로톤에서 떨어지네요. 여기도 팀메이트 하나 붙어서 갑니다. 옐로저지가 그루페토에 있으면 좀 민망하긴하지만 뭐, 예견된 결과였으니까요. 

방금 나이키 초크봇 지나간 길이 나왔네요. 화질은 개판이고 선수들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뭐라고 써있는지는 잘 안 보입니다만; 헬기 샷으로 잡으니 멋지네요.

35km정도 남은 상태에서 마이요존느의 그루페토가 죽을똥살똥 밟아대서 펠로톤에 복귀했습니다 - 라고 쓴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흐르네요. 옐로저지 굿베이...

어택이 한번 더 있어서 2명의 리더 - 추격 그룹1 - 추격 그룹 2 - 펠로톤의 순서로 가고 있습니다. 펠로톤과 떼떼는 약 2분 차입니다. 펠로톤에서는 여전히 아스타나와 라디오섁이 좌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두 싸움이 난리도 아니네요. 샤바넬이 칸첼라라 흐른 틈을 타 옐로저지를 욕심내내요. 펠로톤에서 나와 열라 달리고 있습니다; 마이 힘들어보여요; 피노는 죽어라 나 홀로 선두로 달리고 있습니다. 둘 다 퀵스텝팀이에요. 펠로톤에서는 아저씨와 어린 놈이 나란히 앞쪽에서 잘 달리고 있네요. 앤디 이 무서운 놈 하나도 안 힘들어보여;

선수들 정말 죽어라 먹고 마시네요. 산악 구간이라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더 그런가봅니다. 끊임없이 에너지바와 에너지젤을 까서 먹고 있습니다.

샤바넬이 피노를 지나가네요.

어머 클로덴씨는 왤케 뒤에 있냐; 아자씨 왜 이래;

게레인트 흐른다!(현재 youth rider의 화이트 저지 입고 있는 앱니다.) 앤디야 너 오늘 꼭 페도돋는 화이트 저지 벗겨와라!

얄미운 콘타는 왜 아저씨 궁디에 딱 붙어있냐 저리가! 훠이훠이

더운거다. 힘든거다.

10km 남았습니다. 오늘 죽어라 혼자 달린 피노가 감투상 (most combative 혹은 fighting spirit) 을 받는군요. 이제 모두 다 태우고 속도가 느려저 펠로톤에 흡수되었습니다. 1위로 달리고 있는 샤바넬과 마이요존느의 차는 8분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칸첼라라는 꼴지그룹에서도 흘러서 혼자 괴롭게 올라오고 있군요;)

1km 남았습니다. 샤바넬이 스테이지를 우승하며 옐로저지를 가져오는군요. 오늘은 GC 우승 후보 중 아무도 어택을 감행하지 않았습니다. 뭐 감독들도 오늘은 간보는 스테이지라 했었으니까요. GC 순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 간의 차는 변한게 없네요.

1 CHAVANEL Sylvain QUICK STEP 33h 01' 23"  
2 EVANS Cadel BMC RACING TEAM 33h 02' 48" + 01' 25"
3 HESJEDAL Ryder GARMIN - TRANSITIONS 33h 02' 55" + 01' 32"
4 SCHLECK Andy TEAM SAXO BANK 33h 03' 18" + 01' 55"
5 VINOKOUROV Alexandre ASTANA 33h 03' 40" + 02' 17"
6 CONTADOR Alberto ASTANA 33h 03' 49" + 02' 26"
7 VAN DEN BROECK Jurgen OMEGA PHARMA - LOTTO 33h 03' 51" + 02' 28"
8 ROCHE Nicolas AG2R LA MONDIALE 33h 03' 51" + 02' 28"
9 VAN SUMMEREN Johan GARMIN - TRANSITIONS 33h 03' 56" + 02' 33"
10 MENCHOV Denis RABOBANK 33h 03' 58" + 02' 35"

아저씨는 오늘 +3분 16초로 들어와서 여전히 에반스 1분 51초 차, 앤디와 1분 21초 차, 콘타와는 50초 차입니다. 고생 많으셔요;

어린 놈은 예상대로 산 올라가자마자 흰 옷 벗겨오는군요. 이힛.
샤바넬은 뭐 저리 없게; 생겼냐. 저 발랄돋는 노랑 저지를 입어도 불쌍해 보이는군요. 오늘 피 토하게 달린 피노가 결국은 폴카돗을 지켜냈군요. 어린 놈은 기분이 좋은지 꽃순이 언니를 포듐에서 막 내려가서 맞아오네 ㅋㅋ 아우 쟨 뭘 믿고 저리 이쁘니...

인형은 조카줄테다~ 하고 신나있더랩니다.


칸첼라라는 순식간에 1위와 11분도 넘게 차이가 벌어지는군요. 네, 타임트라이얼리스트에 산맥을 끼얹으면 이리 됩니다; 팀 순위는 아스타나가 1위로 올라갔네요. 역시 잘 키운 놈 하나가 열보다 낫다...라고 쓰려고 보니 며칠이나 1등 지키던 삭소뱅크가 13위로 급추락; (네 반평균 팍 떨어뜨리는건 뒤에서 몇 명이지요;)

내일이 아주 재밌을 거 같습니다. GC 후보들이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아저씨가;) 움직여야 할 때 입니다.
posted by a모양
2010. 7. 9. 22:56 2010 TdF

오늘 출근길ㅋ의 옵화님


여섯번째 스테이지 진행중입니다.
길고 긴 스테이지인데 스트리밍 상태가 엉망이라 뭐 이건 라이브 방송이라 할 수도 없군요. 공홈 티커 들여다보며 답답해하는 중입니다.

150km 넘게 달렸는데도 아직 갈 길이 먼네요. 아침에는 비가 잠깐 뿌린 모양인데 지금은 또 쨍하니 개서 선수들이 더워 죽을라 합니다. 사방에서 저지 안에 입은 언더 셔츠 벗는군요. (아 놔, 사오십 킬로로 달리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두 손 다 놓고 옷 갈아입지 좀 말아줄래 ㅠㅠ)
 
오늘도 그렇고 어제도 정말 엄청 더웠나봅니다.

헬멧 뚫린 모양으로 민둥머리에 화상;









현재 상황은 세명이 선두그룹으로 나와 있고 펠로톤과의 차이는 4분 안 쪽입니다. 아까는 8분 가까이 벌어지더니 슬슬 좁혀놓근군요.

오늘도 아저씨 얼굴 보기 힘드네요. 어린놈이야 노랑옷 보이면 거기 붙어있겠거니 합니다. 오늘은 콜롬비아가 펠로톤 열심히 끄네요. 뭐야 예닐곱은 되겠구만; 어제 승리에 고무받아 오늘도 처음부터 기세잡아 끝까지 가려나요.

오늘도 여전히 코스는 아름답습니다. 선수들은 죽어나고 있지만요;

물들 정말 엄청 마셔대네요;
아 놔 그렇다고 마이요존느한테 물셔틀 시키는거냐 ㅋㅋㅋ 클로덴은 등주머니에 빼꼼하게 바나나 꼭다리가 보이네요 ㅎㅎ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물셔틀들 정말 고생합니다; 다행이 팀 성적이 좋아 팀카가 1번이면 그래도 고생이 덜하지만 22번이면... 허어 22번 차까지 갔다가 다른 팀 카와 오토바이와 선수 190명을 뚫고 펠로톤 앞까지 다녀야 하는거죠. 무한반복. 셔틀은 먹을거 마실거 나눠주고 지는 남는거 먹는다는데; 아우 도메스띠크들 너무 고생해요.

그나저나 선수들 진짜 투어 내내 시리얼바와 에너지 젤로 연명하는 걸까, 그러진 않을텐데 궁금했는데 어제 라디오섁 도시락 준비 사진이 올라왔네요. 주먹밥이에요 ㅋㅋ (rice cake이라는데 뭐 볶음밥에 간장 대신 비네거 넣어 뭉쳤구만요.)
딴 말이지만, 라디오섁과 스카이팀의 service course (각 팀의 중앙 정비소/보급창고 같은 데에요. 온갖 차량, 장비, 음료와 식품 등이 잔뜩 쌓여있죠.) 탐방 기사를 봤는데 규모가 ㅎㄷㄷ 하더군요. 근데 구석에 차곡히 쌓여있는 누텔라 보고 웃었네요. 누텔라 맛있지. 나도 좋아해 :) 지금 시즌 중이라 선수들 각지에서 투어 도느라 물건 많이 빠진 상태인데도 현재 쌓여있는 게 한 삼십억 한댑니다; 으허.

이제 30km 정도 남았네요. 펠로톤은 1분 남짓으로 거리를 좁혔어요. 랜스씨도 애들 데리고 펠로톤 앞쪽으로 슬슬 나오는군요.

이름부터 위풍당당한 샴피온이 펠로톤에서 뛰쳐나가네요. 현재 선두와 메인그룹은 30여초 차이밖에 안 나요. 샴피온은 선두그룹 합류 성공.
 
오호 리더 중 둘이 카운터 어택 감행!

푸하하 마을 사람들 정말 별 거 다하네요. 1년동안 다음 투어때는 어떤걸 해서 tV에 잡혀볼까 맨날 동네회의라도 하시는 건지. 진짜 신기하고 독창적인 퍼포먼스도 보이고, 어이없는 것도 있고 ㅋㅋ

아 정말 breathing down the neck 하는구나, 펠로톤의 기세 무섭네요.
으어 좁은 마을길 들어갈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

10km 남은 상태에서 펠로톤이 선두를 잡았네요.

램피르, 리퀴가스, 삭소뱅크, 가민 뭐 usual suspect들 줄 섭니다. 아스타나와 라디오섁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 스프린트를 한다기 보다는 콘타와 랜스같은 에이스들이 일촉즉발 뭔가 일어날거같은 펠로톤의 긴장감에서 지키려는 거랩니다. 5km 지점인데 낙차에라도 휘말리면 시망; 칸첼라랄도 앤디 잘있나 찾고 있군요. 다들 자기 공주님들 지키려고 바짝 긴장한거다 ㅋㅋ

콜롬비아 익스프레스 5량 붙었군요

헉 크래쉬나는 줄 알았네;

이야하하하 ㅋㅋㅋㅋㅋ 카벤디쉬!!!!!!!!!!!!!!!!!!!!!!! 야 이 짐승같은 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시간 사십분을 기다려서 오늘도 한 건 하는구나!

오늘도 가민은 죽 쒀서 개 주는군요. 손목이 부러지고도 부상투혼하고 있는 파라가 살짝 불쌍해지네요.(유로스포트의 트랜지션 선글라스 광고를 백만번 봐서 미운정이 들었나봐;) 어쨌거나 쌍마크 (이름도 똑같아 ㅋ 마크 렌쇼, 마크 카벤디쉬)의 위엄 쩝니다. 캐브의 포인트는 지난 스테이지 두 개로 삼십 포인트 넘게 따라 붙어서 이제 후숍과 30여점 차이군요.

종합순위는 오늘도 변함없고요.
내일은 알프스입니다!!! 오빠 힘내! 어린 놈은 콘타나 잡으며 슬슬 올라와라 ㅋ
posted by a모양
2010. 7. 9. 10:09 2010 TdF
1. 프랭크훃아 수술 끝나고 집에 왔댑니다.
나도나도 뚜르 하고 싶어! ㅠㅠㅠㅠㅠㅠㅠ 하고 룩셈부르크에서 혼자 애절하게 외치고 있더이다 ㅋ 그리고 나사로 꽉꽉 야무지게도 쪼여놓은 쇄골 사진도 올려주시는 친절함...-_-

삭소뱅크팀은 앤디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해 줄 수퍼도메스티크를 잃었지만 마침 프랭크가 대박 구른데가 적절하게도-_- 펠로톤 한 중간이라 그룹이 허리가 잘려 나뉘어지는 틈을 타 칸첼라라와 앤디를 팍팍 앞으로 밀어 보내 결국 앤디가 TT와 스테이지2 크래쉬에서 잃은 시간을 한꺼번에 다 회복했죠. 게다가 덤으로 부담스런 랜스 훃아를 펠로톤 뒤에 떨궜는데 오오 럭키! 펑크까지 나 주셔서 1분이상 벌려 놓았구요. 과연 초반의 시간 회복이 더 클지, 본격 산맥지대에서 프랭크의 백업이 없는게 더 클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어쩌면 형을 끌고 가지 않아도 되서 앤디가 날라갈지도 모르죠.  

근데, 저 사진 어째 어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은 뭐지?

어린 놈의 기사와 사진을 찾아 훑고 있습니다. 어린 놈을 찾으면 뭐 항상 훃아가 자동완성-_- 되서 나옵니다. 쉴렉가에 아들만 셋이라는데 어디 맏형이 따로 있다는게 상상도 안됩니다;

형제가 쌍으로 쳐마른 건 뭐 유전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다이어트도 엄청 빡시게 하겠지. 노점에서 소시지에 침 흘리고 있닼ㅋㅋ

이 괴물같은 놈은 어떻게 저 외계인 헬멧을 쓰고도 미모가 쓰러지질 않아!!! 얘 뭐야 무서워 ㅎㄷㄷ

3. 노랑 돋는 뚜르

노랑노랑 귀여워요

선두그룹 옆에서 펠로톤과 현재 몇 분 차이인지 알려주는 진행요원입니다. 항상 남자였다는데 올해는 최초로 "칠판녀"가 등장했군욬ㅋㅋ

4. 아 놔 주최측아 우리 옵화와 선수들 이렇게 막 굴릴래!
물론 호젓한 교외지역이면 으리뻔쩍한 오성호텔같은거야 없겠지만, 그래도 관광지일텐데 좀 괜찮은 숙소 좀 잡아주지, 어제 래디오섁팀 호텔은 방 온도가 35도 훌쩍 넘어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데 에어컨이 없었댑니다. -_- 게다가 모기장도 없어서 창문을 열수도 없었대요. 벌레 백만마리 들어올테니; 그래서 스탭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선풍기 사오고 빌려오고 긁어모아서 간신히 밤을 났댑니다. 흐어. 랜스씨 자서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호텔에 엄청 호강하는 줄 아닌데 전혀 아니라고 그러더니 정말이네요.
오늘 호텔도 실내온도 37도랩니다 -_- 애들 냉각패드 위에 디비져있댑니다. 아 놔 선수 다 떠 죽겄네.


5. 랜스씨 유럽에 있을때 타고다니는 은색 닛산 뮤라노를 스탭들은 Air Force One이라고 부른다네요. ^^ 보통은 팀버스 타고 다니지만 가끔은 팀로고 빼버리고 뒷좌석 선팅 짙게한 차량에서 랜스씨 언론과 팬한테서 잠시나마 피해서 쉬게 해준다고요. 이러니저러니 찧고빻고해도 우리 옵화는 수퍼스타인거다 ㅎㅎ
posted by a모양
2010. 7. 8. 21:23 2010 TdF

선수 명부에 서명하러 온 랜스씨. 어제는 늦어서 출발선으로 급히 가느라 사인 안하고 가서 벌금냈댑니다 ㅋ

오늘은 날씨가 청명한 걸 넘어 너무 덥군요; 물통 셔틀 바쁘겄습니다. 어제랑 오늘 샹파뉴 지방 지나는지라 샴페인 시음행사도 있고 구경 온 갤러리들은 즐겁네요.

오늘도 평탄한 코스입니다. 초반에 카테고리 4의 언덕 두개는 이미 지나왔고 이제 줄곧 평평합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 같은게 없다면 어제와 비슷하게 가겠지요. 초반에 자신과 팀과 스폰서의 이름을 홍보할 선수들이 선두로 나오고 펠로톤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가다 50km 안쪽으로 가면 훅 따라마시고 스프린트팀들의 전쟁. 초반에 설명해 줄 게 없으니 누구 선수 오늘 생일이다, 어느 팀 감독 오늘 생일이다 이러고 있습니다 ㅋ

현재 선두그룹과 메인그룹의 시간차는 5분 안쪽입니다. 아까 7분 넘어가게 벌어지나 팀 콜롬비아에 튀어나와 펠로톤을 확 끌어댕겨서 안 처지게 하는군요;

모나코 알버트 왕자가 와 있다네요. 그런고로 현재 모나코에 살고 있는 호주 선수가 펠로톤을 끌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스포츠에요;)

오늘도 앤디는 옐로저지 입은 칸첼라라 뒤에 답싹 붙어있습니다.

아이고 저놈의 타일러 파라 선글래스 광고 정말 투어 끝날때쯤이면 레알 천번은 보겠네요. -_- 팀카 스폰한 스코다 광고는 귀엽기나 하지.

오늘 스트리밍이 뚝뚝 끊기고 난리네요. 이러지 마;

더운거다. 힘든거다.



선수들이 다 마신 물통은 길 옆으로 던져 버리면 갤러리가 얼릉 기념품으로 주워 간댑니다. 해설자가 여러분은 저렇게 막 버림 안돼요! 하고 공익 광고 중 ㅋㅋㅋ 언젠가 보니 팀카에서 바나나도 받아 등에 꼽고 가던데 먹으라고 준거냐 다른 팀 공격 무기로 준거냐 ㅋㅋ

어제도 그렇고 교외라 갤러리가 적으니 보는 맘이 훨씬 편하군요. 자갈밭에 도시 관통에 무서웠다고. 흑.

랜스씨와 래디오섁은 어제는 일렬로 줄 맞춰 펠로톤 앞자리 차고 앉아 절대 안 내려가더니 오늘은 어디 간거냐; 카메라맨아 우리 옵화 좀 찍어라. 탑 텐 아니라고 공홈 티커에 이름도 없고 티비에서도 무시하고 뭥미.
 
현재 온도 35도가 넘고 바람은 한점도 없댑니다. 힘들겄다; 이제 곧 도시락 까먹을테니 쫌만 힘내!

우왕 밥 먹는다. 근데 점심 메뉴가 3주 동안 맨날 에너지바에 에너지드링크인거냐;

뚜르가 선수들에게 지옥의 레이스이긴 하지만 정말 풍경은 끝내주네요. 이쁘다...

앤디가 팀카에 붙었네요 뭔 문제 있나. 뭐 오늘같은 페이스면 펠로톤에 다시 붙는 거 전혀 문제없겠지만.

해설자가 오늘 같이 물셔틀이 격무ㅋ에 시달리는 날에는 셔틀들은 자기도 물 열심히 마시는 거 잊지 말아야 한다고 ㅋ

오십킬로 지점 지나가며 브레이크어웨이와 펠로톤 간격이 이분 안쪽으로 줄었네요. 적당한 지점에서 흡수될 듯. 스프린트팀이 슬슬 애들을 앞쪽에 포진시키고 있네요.

오늘은 쫌 잘해보자 카벤디쉬! 콜롬비아 익스프레스 화이팅! 수퍼 도메스티끄들 힘내라!

우와 끝없는 해바라기밭... 뚜르하면 역시 해바라기. 노랑돋는 뚜르. ^^
리퀴가스가 전방에 아주 애들을 쫙 깔았네요. 바쏘 이번 스테이지에 욕심내는거냐.
램피르와 콜롬비아도 만만치 않네요. 순식간에 치고 올라왔어요

7키로에 20초!
갭이 점점 줄어들 자 떼떼 중 한 명이 튀어나가네요. 어택 성공? 오오 아직 잘 버티고 있네요. 15초.
흐으... 역시 안되는구나. 펠로톤이 꿀꺽.

2키로!
가민도 나오기시작하네요.

우오오오오 카벤디쉬!!!!!!!

해냈다!!!!!

야아 카벤디쉬 막판 가속 정말 짐승같네요.

우어 엄청 좋아한다. 그래 며칠동안 얼마나 서러웠겠냐. 

이눔아 훃아 으스러지겠다 ㅋㅋ

얌마 암만 좋고 고마워도 숨은 쉬게 좀 놔줘라 ㅋㅋ 작년엔 힝캐피훃아를 갈비뼈가 똑 부러지도록 안아주더니만 ㅋㅋㅋ

어어 운다. 야; 너 그렇게 귀여우면 반칙이야;
01

진정한 수퍼 도메스티크 렌쇼도 정말 훌륭합니다. 187km 넘게 모시고 와서 결승선 400m 앞에서 끌고 나와 240m 앞에 사뿐히 꼽아주는군요. 어제 너무 일찍 나가서 "Cav"가 우승 못했다고 자책하더니 오늘 확실하게 갚아주네요. 카벤디쉬 투어 전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100% 해주기만 한다면 난 항상 확실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라고 하길래 어린 놈 잘난 척은 ㅋㅋ 했는데 사실 작년과 올해 뚜르에서 보면 진짜 그래요. 훌륭하다. 이제 정신 들었으니 차분히 마일리지 적립해야지.

뇌까지 청순해 보이는 마크 ㅋㅋ 상대적으로 우리 아저씨가 똑똑하고 현명해뵈구나 ㅋㅋㅋ

오늘도 어린놈과 친목질은 거르지 않으시는 ㅋㅋㅋ 우왕 힌캐피 오빠 오랜만.

아놔 이번엔 브래들리 위긴스. 진짜 옵화님 "콘타만 빼고" 왠만한 애들은 한번씩 다 찝적거려 보는듯요 ㅋㅋㅋ


GC는 오늘도 변동 없습니다. 아저씨는 앤디와 1분 21초, 콘타와 50초 차. 칸첼라라가 옐로우, 후숍이 그린, 피노가 땡땡이, 제레인트가 화이트. 팀 부문은 여전히 삭소뱅크구요.

내일은 이번 투어에서 가장 긴 스테이지 6으로 무려 227.5km 입니다; 서울에서 속초가는 거 보다 더 멀군요 오늘보다는 울퉁불퉁 하지만 카테고리 4만 네 번 있으니 오늘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요.

내일은 시간있으면 용어나 몇 개 정리해서 올릴까요. 그래도 대충 뭔소리인지는 알...까;?
posted by a모양
2010. 7. 8. 06:27 Cyclists
1. Nissan Leaf



랜스씨가 자기가 Leaf 1호의 주인이라고 어찌나 으쓱으쓱하던지 ㅎㅎ
(잡스 훃아 미안~ 하지만 내가 먼저지롱~ 하는 트위터 보고 마이 웃었다.)

2. That's the way it is.

먼지 먹고 있슴다 -_- 갤러리들 표정 어쩔;

"Some days you’re the hammer and some days you’re the nail.  Today I was the nail.  That’s okay; I’ve had plenty of days where I was the hammer.”

아저씨 힘내요.

야 이 앞이 창창한 어린 놈들아 우리 오라버님 올해 마지막이시라는데 옐로저지 입고 애 다섯 끼고 집에 가시게 앞에서 걸치적거리지말고 비키라고 쫌!!! 하고 외치기엔 아저씨가 지금까지 너무 많이 해먹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아저씨는 젊은 놈의 양보 따위 받지 않아도 알프스와 피레네 잘 탈테니 뭐. 이힛 :) 작년의 몽방뚜도, 올해의 TT 때도 믿음이 부족한 얼빠팬은 오빠의 능력을 의심했지만 오빠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었죠 :)

그나저나 랜스씨한테 전세계를 따라 돌며 괴롭히는 스토커가 붙어있나봅니다; 프랑스까지 따라왔대요. 어제 기자회견 하는데 cheater라고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하니까 아저씨가 인터뷰 짧게 끊고 버스에 들어가버렸다는군요; (아저씨 많이 유해졌어... 예전같았으면 확 그냥!) 5월 룩셈부르크 대회에서는 아저씨 열받아서 "Come and do that to my face."라고 으르렁거렸댑니다. ㅋㅋ 울 옵화 승질 드러운 저 얼굴로 야 이샠캬 얼렁 이리 튀어와, 죽을래! 하면 졸 무섭겠지 ㅋㅋ



3. 훗. 이놈의 인기란.


옆에 팀원들은 다 쩌리되는거지 ㅋㅋ

옆에 손 든 애 누구니 ㅋㅋㅋㅋ

4. 웃기는 놈

아 놔 다들 공손하게 서 있는데 혼자 모델 포즈 하고 있어 ㅋㅋㅋ

스펙만 보면 모델해도 될 우리 이쁜이. (얼빠에게 객관성따위 바라지 마십시오 ㅋ) 칸첼라라랑 키는 같은데 몸무게는 20kg 가까이 차이나네요. 스프린터와 클라이머죠.

5. 어쨌거나 말입니다

요번 포듐은 이렇게 한 번 밀어봅니다.

아저씨 GC 우승 먹고 노랑노랑옷 입고,
이쁜이가 준우승 먹고 흰 옷 입고, (어린놈 85년생이라 내년부턴 youth rider로 쳐주지도 않는단 말이죠; 올해가 막차요!)
얄미운 콘타는 확 빼버림 딱 좋을 거 같은데, 어째 바퀴벌레처럼 죽어도 안 떨어져 나갈거 같으니 3등 먹고 떨어져! 작년에 아저씨 부글부글했던 것처럼 너도 함 당해봐라! (나 콘타 왤케 미워하니 근데;)
 
깨알같이 포인트 모으는 초록옷한텐 별 관심 없지만 그래도 뇌에 주름 별로 없을 듯하여 더욱 귀여운 카벤디쉬가 좀 잘했으면 좋겠네요. 팀 콜롬비아 작년에는 스프린트에 올인해서 카벤디쉬가 여섯 스테이지나 우승했는데 올해는 마이클 로저스가 나 이제 종노릇은 지쳤어! 나도 GC 할거임! 하는 바람에 기차에서 이미 몇 량 빠졌고, 게다가 1번 차량 아담 한센이 초반 크래쉬로 기권해서 기차가 털털털입니다. 어제 피니쉬에서 확 밀리고 12위-_- 하고서 카벤디쉬 승질승질 냈댑니다. 팀 버스 가서 자전거는 메꽂아 버리고 좀 있다가는 버스 창문으로 헬멧 튀어나오더랩니다; 그래도 나중에 인터뷰 보니 쎄빠지게 고생한 도메스티크들한테 미안해ㅠㅠ 내일은 잘해볼게ㅠㅠ 하던데요. 역시 그의 뇌에 주름은 좌뇌와 우뇌를 가를 뿐 <--------

스테이지 5와 6도 무난무난한 평지 코스입니다. 7부터 슬슬 오르락 내리락 하다거 진정한 산맥은 8부터네요.
posted by a모양
2010. 7. 7. 21:11 2010 TdF
어제 세시간 남짓 밖에 못 잤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뚜르는 무자비하게 진행됩니다. 오늘 스테이지는 150km 정도로 좀 짧길래 일찍 잘 수 있으려나 했더니 아예 시작 시간을 늦췄군요 -_- 날씨는 청명하니 좋네요.

아홉시 땡 치고 시작했는데 우어 이거 이렇게 졸려서 끝까지 계속 중계하며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다섯명이 선두그룹으로 나가네요. 오늘 코스는 스프린터들 아주 실컷 달려보라고 판 깔아준 평평한 스테이지라 막판에 콜롬비아팀이 카벤디쉬 꽃가마 태워와서 결승선 앞에 꽂아주기가 아주 지대로 나올텐데 보긴 봐야해요. 지금 후숏 포인트 60점 넘었는데 카벤디쉬 딸랑 1점이란 말이죠;

펠로톤에서는 칸첼라라가 옐로저지 다시 입고 입이 찢어지는군요.
01

앤디는 칸첼라라 바로 뒤에 붙어 있군요. 어린놈은 여전히 이쁘구나. 삭소뱅크가 앞에서 끌고 있고 랜스옵화의 라디오섁 팀이 바로 철썩 붙어 있네요. 

좋댄다 ㅋㅋ 좋을만도 합니다. 어제 정말 끝내줬어요.


아저씨 또 앤디랑 친목질 중 ㅋㅋ 진짜 라디오섁으로 데려오려 하나.

앤디랑 한참 놀다가 이제 클로디하고 노닥노닥. 누가 보면 주말 하이킹 나온 줄 알겠네요.

저 서로 익숙한 부부 포스 어쩔; ㅋㅋ

프랭크훃아는 어제 밤에 바로 룩셈부르크로 실려가서 수술 받았댑니다. 새벽 세시에 끝났는데 잘 된 모양이에요. 볼트 여덟개 박았댑니다; 아 놔 공항검색대 걍 통과 못하는 애들 왤케 많아.

며칠의 전쟁같은 스테이지를 거치고 선수들마다 사방에 반창고 붙이고 난리도 아니네요. 은발의 멋지구리한 레이스 닥터 사방에서 애들 땜질해주느라 바쁘네요.

스테이지 시작 1시간 동안 평속이 40 좀 넘네요. (그들 기준에는;) 슬슬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 모아놨다가 막판에 뭔 난리를 치려고; 나 무섭긔; 뭐 어쨌거나 나름 뚜르 정석의 라이딩 포맷으로 가고 있어서 GC 강팀에 속한 랜스씨, 앤디, 마이요존느가 펠로톤 젤 앞에 있고 카메라가 계속 잡아줘서 좋네요. 그래 이래야지, 스테이지 1,2,3은 화질도 엉망인데 월리를 찾아라도 아니고 이백명 속에 숨어있는 최애와 차애를 찾느라 고생이었다구요. 

omg 이제 뚜르에서도 부부젤라 소릴 들어야 하는거냐 ㅋ

물셔틀의 정석
01

밥 먹는다아-

선수들이 매의 눈으로 자기 팀 스탭 찾아서 색색의 도시락 가방 받아들고는 우선 어깨에 턱하니 걸고 음료수는 자전거에 낑겨 넣고 먹을 건 등뒤에 꼽아 넣고 뿌듯한 표정으로 하나씩 꺼내서 찹찹 먹는거 귀여워요. 굴욕샷 백만개 나오고 ㅋㅋ 올해 굴욕샷 부문에서는 콘타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아주 수고하고 있어요.

작년 랜스씨와 콘타의 아스타나 유니폼이 좀 심하게 훌륭해서 올해 라디오섁 빨강+회색이 너무 무난한 거 같았는데, 저렇게 뭉쳐서 달려오니 포스가 있네요. 해설자 말대로 랜스의 아르마다입니다. 오늘은 어째 절대 안 밀리겠어!라는 기세네요. 어제 삭소뱅크한테 후루룩 말리더니 열받은 보스께서 애들 군기 좀 잡았나;

길도 넓고 평탄한데 꼭 저리 붙어서 간다고 까더이다 ㅋㅋㅋ

... 까지 쓰고 눈감았다 뜨니 이미 상황종료 -_- 뭐 예상대로 막판에 스프린터들이 열라 달린 모냥이네요. 근데 카벤디쉬 어딨니; 콜롬비아 익스프레스 이거 너무 바싹 붙여 떨궈주려다 망한거니; 콜롬비아팀 너네 이러면 보기 심심하잖니. 역시 꽃가마는 힝캐피만큼 태워주는 애가 없는거냐.

음. 아저씨는 펠로톤과 같이 들어왔나보군요. 종합 순위 및 콘타/앤디와 시간 차는 어제와 같습니다. 콘타와 50초, 앤디와 1분 21초. 뭐 평지 코스에서 시간을 줄이는 건 힘들테니 산악 스테이지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a모양
2010. 7. 7. 09:00 2010 TdF
오늘은 유진이와 각자의 홈에서 실시간 이원중계;는 없을 듯 합니다.
공포의 스테이지 3을 혼자 볼 자신이 없어서 유진이를 급 집으로 불러들여 같이 수다떨며 보고 있어요
오늘은 다행이 날씨가 맑네요. 아직까지 거한 크래시는 없었습니다. 랜스옵화는 오늘도 펠러톤 앞쪽 에 잘 얹혀 가고 있습니다.
퀵스텝이 맨 앞에서 끌고 있습니다. ㅋㅋ 왠지 애들이 으쓱으쓱 우리 팀이 옐로저지라능~ 하며 타는거 같아 귀여워요. 샤바넬은 노랑노랑 옷 입혀서 공주님 모시기로 제일 끝쪽에 박아놓고 선두에서 일렬로 지휘하고 있습니다. 스폰서 흐뭇할 듯.  

조직위야 조직위야. 이게 뭐하자는 거냐; 진정 애들을 잡자는 말이냐;

아코, 자갈밭 나오며 넘어지는 선수들 나오네요. 오늘도 낙차사고가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어 자갈코스 진입할 때마다 내 팔꿈치, 내 엉덩이, 내 어금니가 덜덜덜 하는 느낌이라 괴로워요; 저 바닥 꼬라지봐라. 바퀴가 덜컹덜컹 하는데 속도는 무시무시하게 나옵니다요; 오늘 무려 7번-_-의 자갈밭을 지나갑니다.

랜스씨는 자갈길 절라 싫다고 대놓고 그랬다네요. 그래도 뭐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잘 다녔다고 하는데.

오오오 펠로톤이 리더 그룹을 훅 따라 먹는다!!! 삼분 가까이 벌어졌었는데 10초 20초 훅훅 줄어드네요. 이제 50초!

헉; ㅠ
허걱;
프렝크 횽님 쓰러졌는데 못 일어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저 부상이 꽤 심한듯.  자갈길 코스에 완전 거하게 자전거와 함께 밀려 넘어졌네요. 무서워 이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왠만하면 선두에서 앤디가 치고 나가고 있는데 팀원들이 지원갈텐데, 부상이 얼마나 심한지 모르겠지만 팀원들이 프랭크를 떠나지 못하고 보고 있네요; 보이트는 아예 앉았어;
삭소뱅크 올해 투어 왜 이래;;;;

오오 크래쉬로 펠로톤 중간이 쩍 갈라지고 우왕좌왕 하는 새에 삭소뱅크 칸첼라라와 앤디 미친듯이 달려나갑니다. 후숍과 에반스도 딱 붙네요. 혼자 선두 서고 있는 가민 총각 곧 따라마시겠어요.

잡았다!

추격그룹에 라디오섁이 랜스씨와 함께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오 옵화 달려! 달려! 가는거야!

아...

이 시점에 훃아 타이어 펑크 -_-
이게 뭥미 -_-

뽀뽀 옆에 달고 타이어 갈러 갑니다. -_-
우이씨 -_- 아 놔 젠장할! 아니 펑크가 나도 어떻게 이 때 나냐. 속도 막 붙고 선두 그룹과 30초 밖에 차이 안나고 꽁무니에 콘타가 합류하려는 찰라에!!!

순식간에 갈고 다시 달립니다. 죽도록 달립니다. 걍 냅다 달립니다.
앤디야 뭐 어제 낙차로 시간 좀 깎아먹어서 상관없지만 콘타랑 많이 벌어지면 곤란하죠. 아... 그래도 1분 넘게 차이나네요.
선두그룹은 이미 자갈길 빠져나가 속도 올리는데 이거 어째; 이제 결승선까지 15km!

혼자 간다. 새로울 것도 없다.

페이스 메이킹 해주던 뽀뽀도 던져버리고 아저씨 혼자 가기 시작하는군요. 옆에서 차에 오토바이에 슁슁 지나가고 바닥 상태 엉망이라 먼지로 앞이 안 보일 지경인데 이 악물고 밟는군요 ㅠㅠ 앤디 그룹 - 콘타 그룹 - 암스트롱 그룹(그룹이라지만 오빠 혼자;) - 그 외 떨거지 순입니다.

앤디와 칸첼라라, 후숍과 etc;의 선두그룹은 앞에 가던 가민 총각 확 따라잡고 냅다 질주 중입니다. 오오 앤디 잘한다! 그래 칸첼라라 훅 밀어주고 옐로저지 찾아오는거다! 어제 비장한 마음으로 팀을 위해 칸첼라라가 크게 희생했으니 오늘 쫌 해줘야지 니가! 그리고 너는 흰 옷 입어! (흰 옷 입은 앤디는 모에롭고도...)

무서운 콘타; 두번째 그룹에 묻어 들어오나 했더니 뛰나와서 혼자 들어오는군요. 아 주는거 없이 얄미운 콘타.

최종 순위 후숍 1위. 칸첼라라가 다시 마이요존느 등극.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어제 옐로저지 포기하며 선수 파-_-업을 주동했던 칸첼라라는 단 하루만에 다시 옐로 저지 찾아오고, 어제 포인트 취소로 열 펄펄 내던 후숍은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가네요. 하지만 앤디는 화이트 유니폼 못 가져왔음 -_- 2등이어요. 쳇.

서로 둥기둥기하며 결승선 통과하는 칸첼라라와 앤디. 좋냐? 좋겠지. ㅎㅎ

오라버니는 앤디와 1분 21초, 콘타와 50초 차입니다. 아이씨 오늘 결정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속도 확 올리는 차에 왠 빵꾸람. 옵화와 라디오색의 기세가 스테이지 위닝도 노리는 듯 했는데. 흑. 하지만 길바닥 보아하니 타이어가 멀쩡한 게 더 이상하다; 아저씨 라디오섁으로 옮길때 아스타나 메카닉도 데려오지 그랬어요. 콘타는 빵꾸도 안 나. 흥핏쳇.

오늘 삭소뱅크는 프랭크를 잃었지만 최고의 작전 운영으로 앤디를 앞에다 올려 놓고야 마는군요. 라디오섁과 다른 팀들이 펠로톤의 컨트롤을 뺏어 오려 했지만 택도 없었음. 훌륭하다. 그러니까 라디오 금지하지 말라고! 신경 다 헤지는 작전과 책략을 보려면 쌍방향 라디오는 필수라고! 그런거 뺄꺼면 아예 TT나 스무번 해서 순위를 정하던지!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전세계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랜스씨 트위터 새로고침 광클한다는게 사실인가요? 넹 사실입니다.

으하하 아저씨 오늘 맘 좀 상한듯? ㅋㅋ 프랑스 자갈밭에 오늘 얼마나 많은 f word가 뿌려졌을지 가히 상상이 갑니다 ㅋㅋ
화이팅! 힘 좀 내서 고개길에서 훅 따라마셔요! 오빠는 할 수 있어요! 여친님 뱃속의 다섯번째 아가가 보고 있어요!

뭐, 뚜르는 깁니다. 21 스테이지에 이제 겨우 평지 스테이지 3개 지났어요. 고통의 레이스라 불리는 뚜르의 본격 산악지대는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으니 뭐.(스테이지 8부터 산 탈거에요.) 이제 가면서 알프스 넘고, 피레네 넘으며 애들 줄줄 흐르기 시작하면 1분 남짓이야 큰 차이는 아니죠. (...라고 말은 하지만 콘타와 앤디가 산악에 워낙 강한 애들이라... 게다가 젊어...무서워...orz)

내일, 아니 오늘 밤의 stage 4는 짧고 (그래봤자 150km) 평이합니다. 산악코스가 하나도 없어요. 초반엔 지난 3일동안 만신창이가 된 몸을 좀 추스르다가, 막판에 또 스프린터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겠네요. 내일도 쨍하니 화창해서 대형 크래쉬 없기를. 싸이클링이 익스트림 스포츠임을 매일매일 절감하는 요즈음입니다.
posted by a모양
2010. 7. 6. 10:36 2010 TdF
어제 개판막장5분전이었던 스테이지 2의 뒷수습을 하느라 각 팀이 부산하네요.

스토케 내리막에서 리더그룹 선수가 미끄러지고, 그거 찍던 카메라맨 오토바이가 선수 피하려다 넘어가고, 오토바이에서 기름이 흘러나와서 몇 분 후 펠로톤이 도착할즈음엔 안 그래도 비와서 위험천만한 다운힐이 반짝반짝 기름코팅까지 되어있었댑니다. -_- 브루닐 인터뷰보니 이건 뭐 싸이클링인지 빙속인지 알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대략 육십명 넘게 이 다운힐에서 고꾸라진 듯; 코너마다 선수들이 시체처럼 널부러져 있었댑니다. 랜스씨가 stage 1을 대학살;이라 하더니, 어제도 만만치 않았어요.

어제 지대 넘어졌던 반데벨데는 결국 갈비뼈 몇 대가 나갔다는 진단 받고 기권. 스테이지 1에서 3위로 들어왔던 밀라는 어제 세 번이나 땅에 처박혔대고, 7위였던 파라는 부상이 심해서 붕대 칭칭 감고 1위와 20분;차이로 질질 울며 결승선 통과하고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댑니다. 가민트랜지션 수난이 심하네요.

라디오섁도 난리입니다. 우선 아저씨ㅠㅠ 가 넘어갔고, 클로덴과 라이파이머도 우당탕. 그래도 부상은 심하지 않대요. 대부분 처박힌게 아니라 미끄러져서 찰과상인가봐요.

아저씨 넘어져서 팔꿈치랑 다리랑 피 질질 ㅠㅠ 바지까지 찢어졌어 ㅠㅠ

삭소뱅크... 우선 한 번 울고 시작할까요 ㅠㅠ 앤디와 프랭크 형제가 둘 다 넘어졌죠. 호이트가 앞에서 끌고, 쉴렉이들은 이 악물고 달리고, 앞에서는 칸첼라라가 옐로저지 포기하고 기다렸습니다. 파비앙 노랑옷 며칠 더 입을 수 있었는데 GC 노리는 동료들 위해 살신성인했어요. 팀스포츠입니다. 

작은 쉴렉이도 피 질질 큰 쉴렉이도 피 질질 -_- 앤디도 바지 찢어졌네... 쯧쯧.

BMC도 뭐. 세계챔피언 카덴스도 땅이랑 인사하고 왔댑니다. 힝캐피는 두 번이나 -_-

팀 스카이. 위긴스도 넘어졌군요. 이 오빠 올해 첫날부터 일진 안 좋더니만. 아이구. 

아스타나. 콘타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 외 듣보잡 (푸하하 내가 얼굴/이름 모르면 아무리 전설의 레전드라도 무조건 듣보잡인거다. 바쏘 따위 흥. 어제 넘어지지도 않았더만.)들도 뭐 다들 많이들 굴러다녔대요.

그나저나 어제 스프린트 없이 결승선 통과한 거에 대해 말들이 많군요. 대부분 선수들은 뭐 세상에 이런 스테이지가 다 있어! 죽을뻔봤잖! 엿먹어!!ㅗㅗㅗ하고 있고, 주최측에서는 아니 님하 팬들과 스폰서도 생각해야지ㅠㅠ 들어간 돈이 얼만데ㅠㅠ 하고 있습니다. 카벤디쉬가 뒤로 밀려난 틈을 타 포인트 먹을 수 있던 절호의 찬스를 날린 후숏이랑 몇몇 스프린터들은 꿍얼꿍얼하고 있고요.

오늘은 제발 비가 안 와야 할텐데요; 무서운거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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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모양
2010. 7. 5. 21:44 2010 TdF
방송 시작!
식사 구간 지나고 이제 리더 그룹이 첫번째 산맥 코스에 접어 들고 있음. 랜스씨는 오늘도 펠로톤에 잘 묻어가고 있넹.
오늘은 운좋게도 Versus 방송에 붙었다! (미국 방송임)
온갖 유럽 악센트 듣다가 미국 발음 들으니 편하고 좋네.
게다가 아주 대놓고 편파 중계 쩔텐데 ㅋㅋ 해설자가 live strong 노랑 팔찌 하고있어 ㅋㅋ 그래 우리 같이 랜스훃아를 응원해보자고.
 
어제 거하게 사고 나서 오늘은 몸들 좀 사리려나 했더니 산악 구간 들어가고 비 오기 시작하고 막판 들어가니 또 낙차 ;; 하나 둘씩 기권하는 거 보니 무섭다; 삼일째 경기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댓명은 탈락한 듯... 으어. 자갈길 지나면 몇이나 살아남으려는지.

앤디야------------------- 안돼애--------------------- 이러지 마----------------
우리 이쁜이 넘어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부상이 있는지 자전거에 오르긴했는데 영 안 좋아보아요.
어제 막판 난장판에 살아남아 스테이지 우승한 페타키도 넘어졌음;

아저씨 어딨어요; 어디 박혀있는거 아니겠지 ㅠㅠㅠㅠㅠㅠㅠ
해설자가 랜스 없다고 난리치는데....

우어어어 ㅠㅠㅠㅠㅠ 아저씨도 넘어졌구나. 그래도 대박 넘어진 건 아닌지 다시 따라가고 있네요 ㅠㅠㅠㅠㅠㅠ
펠로톤에서 30초 정도 뒤에 따라가고 있습니다. 콘타도 아저씨랑 같이 있음;

앤디와 프랭크는 둘 다 넘어져서 지금 꼴지 그룹에서 4분 정도 차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앤디 저지 찢어졌어;;;

아저씨와 콘타는 펠로톤 합류.

쉴렉이들 열라 달려 이제 펠로톤과 30초 차이; 오오오 놀라운 형제
따라잡았음;

샤바넬은 아직 들어오기도 전부터 입이 아주 찢어지네. 그래 얼마나 좋겠니.

해설자들이 오늘은 stockeu 구간이 위험할거라 여러번 말하더니 역시나 거하게 치르고 지나가네요.
이거 내일은 어떻게 되는거야; 나 몇시간이나 ㅎㄷㄷ하면서 봐야 하는거니;

 


posted by a모양
2010. 7. 4. 22:48 2010 TdF

어제 Prologue를 기해서 2010 뚜르 드 프랑스가 시작했습니다. 

놀리냐;

첫판부터  옵화님은 믿음이 부족한 얼빠팬을 다시 한 번 놀래키며 당당히 4위.
해설자들도 랜스 놀랍다고 칭찬들 하네요. The Boss is definitely back! 늙은 오빠는 TT에서도 날아줬는데 이쁜이 앤디는 어제 후루룩 말고 122위! ㅋㅋ 이래뵈도 작년 2위랩니다, 얘가. 어린 놈이 버럭버럭 신경질내며 기자들 기다리는데 no comment 하고 확 들어가버려서 프랭크 형이 팀버스에서 동생놈 달래고 나와서 인터뷰 했군요. 젊은 놈 승질은. 그러게 잘 하등가.

모터 도핑 ㅋㅋㅋ 의혹의 칸첼라라가 예상대로 노랑이옷 입었는데 과연 며칠이나 입고 있으려나요.

뚜르 2일째. Stage1. 
오늘 스테이지는 산악 코스가 하나도 없는 평지 코스이긴 한데 223.5 km로 조낸 깁니다. 전체 20 스테이지 중 두번째로 긴 코스. 지금 펠로톤이 136km 지점 지나고 있네요.

초반에 펠로톤 앞으로 개가 뛰어들어; 바쏘가 피하다 넘어졌어요. 수많은 자전거 바퀴 사이에서 개가 이리 가지도 못하고 저리 가지도 못하고 패닉에 우왕좌왕하던데 안 치였나 몰라; 바쏘는 곧 수습하고 펠로톤으로 돌아왔네요.

길 옆에 줄줄이 늘어서서 자연의 부름에 답하고 있는 선수들 ㅋㅋ 자전거에서 내리지도 않고 해결하는구만요. 카메라가 슬쩍 뒤에서 잡아주나 했더니 곧 앞에 튀나가있는 선두 3명으로 확 돌리네요 ㅎㅎ

랜스훃아는 펠로톤에서 잘 묻어가고 있습니다. 옵화 화이팅.  

삭소뱅크는 물셔틀을 둘이서 하네요. 등주머니에 빵빵하게 물병 채우고 열심히 나르러 갑니다.

http://www.google.com/landing/mytrackstour/ Team HTC - Columbia 선수들 위치를 GPS 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네요. 현재 속도가 나와서 좋아요.

나는 작년에 왜 일어를 하지 않았나 -_- 버퍼링 하나도 없고 화질 젤 좋은 방송이 일본 방송임. 쳇.

갤러리 무지하게 많네요. 저 긴 코스에 갤러리가 빈 곳이 없어요; 조직위에서 디렉터들에게 관중이 워낙 많으니 선수들 조심시키라고 신신당부하고 있댑니다. 뚜르는 워낙 갤러리들이 도로위로 나와 들이대는지라 보기가 조마조마하네요.  

25km 정도 남았는데 펠로톤이 슬슬 쫓아나오기 시작하네요. 시작하는 순간부터 3명이 선두그룹으로 200km를 끌며 펠로톤과 7분 넘게도 벌어졌었는데 이제 3-40초 차이까지 따라왔어요. 과연 누가 일착일지. 뚜르드프랑스 스프린트란? 200명이 수시간동안 싸이클을 타다 결국 카벤디시가 우승하는 스테이지입니다.가 되려나.

이게 뭥미;;;;;;;;;;;;;;;;;;;;;;;;;;
완전 난장판이네. 다섯시간을 넘게 달려와서 결승선 몇 분 남기고 카벤디쉬에 프레리에 넘어지며 떨어져 나가더니 곧이어 펠로톤 딱 중간에서 선수들 반 이상이 휘말리는 대형 크래쉬, 옐로 저지입은 칸첼라라까지 낙차.


아저씨 어딨어요!!!

선수들 결승선에 걸어들어오고 있다 지금 -_-
끌바도 아니고 들바;냐.












오오 옵화는 4위 지켰네. 앞쪽에 있어서 크래쉬에 안 휘말린 모양. 22초 차니 매우 훈늉하다.
마이요존느가 결승선 3km 안 쪽에서 크래쉬에 말렸기때문에 1등 선수와 똑같은 시간을 부여받 군요. 이런 예의 바른 스포츠를 보았나; 어쨌든 칸첼라라가 노랑유니폼 하루 더 입습니다.

아저씨의 실시간 트위터
염통이 쫄깃하긴 했나보다 ㅋㅋ

posted by a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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