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초조하게 문자중계 삼천번 리로드 하다가 후숍과 페타키가 어택했다는 거 마지막으로 보고 집까지 뛰어왔뜸. 오오 그린저지 피 튀기게 경쟁하는구나. 근데 집에 왔더니 고새 잡혔네;
어쨌거나.
오늘도 마지막에 버티고 계신 HC
오늘 산악 스테이지인데 시작부터 엄청나게 빠르네요. 줄기차게 어택이 있지만 펠로톤이 허락을 안 해주네요. 음? 펠로톤이 다 같이 있으니 첫번째 스프린트 지점에서 떼거지 스프린트 하겠구나!!! 왜 방송 얼렁 시작 안하니 ㅠㅠㅠ
에. 페타키도 후숍도 포인트 못 땄네요. 샤또 3위 뭐냐능; 왜 산악 포인트를 스프린터가 따고 스프린트 포인트를 클라이머가 따고 앉았냐; (오늘 첫 산악 포인트에선 후숍과 페타키가 BA로 치고나와 2위 3위 했거든요;) 공홈에서는 애들이 안내책자를 거꾸로 읽었나;? 이러고 있슴다 -_-
어택-잡히고-어택-잡히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출발선에서도 언제나처럼 방실방실 샤방샤방 그리고 오늘도 끼고나온 팔찌. 끝까지 계속 낄 생각인건가.
오늘은 앤디와 콘타가 또 무슨 병신쇼-_-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으허허ㅠㅠ 어제 방송에서 해설자가 얼마나 난리쳤는데요. 쟤네 둘 다 지금 뭐하는 거냐, 너무 위험한 짓 하는거다, 서로만 쳐다보다 멘숍 놓치면 안되는거라고, 감독이 아니라도 그건 알 수 있는거라고. =_=
그나저나, 오늘 코스가 95년 파비오 선수가 사망한 그 도로를 지나간다는군요. 95년 투어에 참가했던 선수 중 올해도 참가한 선수는 랜스씨 하나;
흐음. 어제 랜스씨는 스테이지 끝나고 헬기로 이동했군요. 오오 역시. 아침에는 라디오섁 팀버스에 프랑스 해군참모총장과 미국해군참모총장이 둘이 같이 놀러왔더이다. 아즈씨 글로벌 수퍼스타. (새삼스리;)
오늘의 얀스 보이트 북 클럽의 책은 Terry Pratchett 의 The Nation 이랩니다 ㅋㅋㅋ
두시간만에 BA가 만들어지는군요. 어제 떡실신하게 달려서 오늘은 좀 쉬엄쉬엄 갈꺼나 했는데, 전혀 아니군요. 오늘 코스는 오르막이 대부분인데도 페이스가 후덜덜해요. 2시간 평속이 거의 50km 에 가깝습니다. 얘들아; HC 올라갈 힘은 남겨두고 있는거니;
오늘도 엄청 덥군요. 어린 놈은 둘째줄에서 수다떨며 오고 있습니다. 앤디는 어제 멘숍 보내줬다고 해설자에게 또 까이고 있습니다 ㅋㅋㅋ
뭔 클라임을 저리 질서정연하게 줄 맞춰 가누; 평지가는 거 같구만. 오르막 살살 오르려고 아까 달린거냐. 쳇. 자고로 클라임이란 펠로톤 중간에 폭탄 맞은것처럼 산산조각나야 맛이지! <--------
어라 카벤디쉬 자전거에서 내렸네요. 펑크냐 뭐냐. 팀카가 가까이 없는지 막 찾고 있어요.
다시 올라서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오늘 안 그래도 힘들텐데; 화이팅;
아즈씨가 펠로톤 앞으로 나왔네요. 파비오 선수 사망 장소에서 예를 표하려는거라구요.
오 카벤디시 펠로톤에 붙었군요. 다행;
삭소가 내리막 앞장서네요. 앤디 살살 내려올 수 있게 페이스 잡는거냐;
파비오 선수의 생일, 사망일, 올림픽 우승일을 가르키는 해시계 모양의 기념석입니다.
카스텔리 선수 기념비를 지나네요. 펠로톤 모두가 조심하고 있고 특히 앤디는 커브마다 브레이크 꽉꽉 잡고 있댑니다; 뭐 DS가 이미 시작 전부터 다운힐에 승부를 걸진 않겠다고, 얻을 수 있는 시간 이득보단 리스크가 훨씬 크다고 했으니까요. 어린놈 조심해서 내려와라. 이제야 겨우 손등과 팔꿈치와 무릎에 딱지 떨어져가는 거 같더만.
BA와 시간 차는 9분. 하지만 마지막 클라임의 위용이 워낙 대단하여 안심할 수 있는 시간 차는 아닙니다.
아 놔 앤디 어제 병신짓 또 까인다 ㅋㅋㅋ
딴 얘기 잠깐 하다 돌아와서 또 까인다 ㅋㅋ 앤디 가루되겄다 ㅋㅋ
삭소가 끌고 있고 아스타나는 그 뒤에 붙어서 편하게 오고 있네요.
아이고ㅋㅋㅋ 삭소형님들 어린 캡틴한테 먹을 거 권하고 어린놈이 지꺼 먹을거라고 뒷주머니 손 넣어 꺼내는데 버벅거리자(병ㅋ신ㅋ) 옆에서 보고 있다 담박에 도와줍니다. 아 놔 아장거리는 애기도 아니고 지 먹을 건 지가 꺼내게 좀 내비두세요 ㅋㅋㅋㅋ (아니 근데 다른 애들이 저렇만큼 싸고 도는데 친형인 프랭크는 얼마나 더했으려나; 살짝 무서운거다;)
슬슬 올라갑니다. 삭소보이즈 오늘은 어디까지 어린놈을 끌 수 있는지 보겠어요.
허걱 크래쉬; 심하게 다치진 않은 모양입니다.
크래쉬 얘기하니까, 아즈씨 7년동안 크래쉬가 없었던건 운도 있었지만, 실력으로 운을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죠. 펠로톤 앞쪽에 있으면 크래쉬에 말릴 확률은 확 떨어지고, 아즈씨는 7년 내내 항상 펠로톤 앞쪽에 있었으니까요.
... 써 놓으니 씁슬하네. 쳇.
선수들 흐르기 시작하네요. 페타키와 칸훃ㅋㅋㅋ 칸훃은 마이요존느에서 문지기로 너무 급격하게 지위하락이 있는거 아닙니까 ㅋㅋ 해설자 왈 "칸첼라라가 버스(=그루페토) 하나는 잘 만들죠." ㅋㅋㅋ 오늘 버스 여러 대 만들어질 예정이랩니다.
삭소훃님들 벌써 힘들어보입니다. 앞으로 갈길이 을매나 먼데; 앤디는 네번째에 콕 박혀 있습니다. 세번째 혹은 네번째가 가장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위치래요.
어이구야; 경사 봐라;
경사가 높아지니 BA가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펠로톤도 머지 않았습니다.
콘타는 앤디 궁디에 꼭 붙어 있네요. 랜스와 클로덴도 마이요존느 그룹에 붙어 있습니다.
삭소뱅크는 돌아가며 열심히 끌고 있습니다. 힘내라!
경사가 심해지니 삭소형님들 이제 둘밖에 안 남았습니다. 흐으.
하나 남았다; 바로 뒤에서 따라오는 아스타나는 넷 -_-
야 해설자 설레발 치지 마! 어린놈은 혼자서도 잘해요!
BA 선수들은 뭐 ITT 하는 것도 아니고 ㅋㅋ 다들 서로서로 간격이 벌어져서 혼자서들 가고 있습니다.
앤디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네요. 어이고 근데 땀은 많이 나는구나;
덥잖아! 옷을 내려! 내리라고!!!
오오 앤디 어택! 콘타, 산체스, 반데브룩, 멘춉만 남고 다 떨어지는군요. 뭐냐 성적순대로 줄섰냐;
앤디 어택!!!!!
헉
허거걱
뭐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앤디 체인 나갔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아;;; 이 시점에 콘타 쟤는 관례고 뭐고 아무것도 안 보이네요. 경쟁 중인 GC 우승후보가, 더더군다나 마이요존느가 기계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아무도 어택 안하는데요. 넌 그런 거따위 개나줘인거니.....
앤디 힘내라! 피해를 최소화 해!!! 아직 끝난거 아냐!!!
으어 다운힐에 리스크를 감수할 수 밖에 없겠네요. 조심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인사이드로 도는 거 보니 죽겠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디센드 전문가 산체스가 페이스 메이킹하고 있네 ㅠㅠㅠㅠ 어린놈은 죽으라는 거니 ㅠㅠㅠ
어린놈 죽기살기로 따라가는데요.
아놔 내일 옐로우 입는거니 마는거니
으어으어 넘어가는 줄 알았다 ㅠㅠㅠㅠㅠ
해설자들이 앤디 기계 문제 났을때 콘타가 어택한 거 못마땅해하네요. 스포츠맨쉽이 아니라고요. 앤디 다운힐 못한다고 까던 해설자들이 갑자기 어 잘하잖아; 하면서 급 앤디 찬양 중 -_-
앤디 힘내! 힘내!!!!!!!!!
25초 차, 아슬아슬 하네요. 얌마 힘내! 힘내!!!!!
으어 31초; 더 이상 벌어지면 옐로 저지가 넘어갑니다.
이제 거진 다 왔네요. 앤디야 조금만 더 버텨!!!! 힘 내!!!!
도메스티끄의 부재가 결국 문제입니까....
아 놔 나 어린놈이 저렇게 자주 탑튜브로 내려오는 거 첨 봐 ㅠㅠㅠㅠ
어린놈아 어린놈아 얼렁 오니라,.. ㅠㅠㅠㅠ
이 시점에서 산체스 툭툭 치며 빨리가라 재촉하며 피 빠는 콘타
새끼-_-
8초 차로 옐로 저지 넘어가네요. 흐으.
앤디 정말 수고했다. 다운힐 진짜 멋졌어. 어설픈 다운힐이라고 까던 나를 매우 쳐라ㅠㅠㅠㅠ
한참만에 다시 화이트저지로...
어린놈 열받았구나. 그래 열받았겠지. 너 그거 아냐. 랜스씨가 항상 말한 거.
Anger Is a Gift.
그러니까 말이지.
랜스씨가 괜히 콘타를 싫어했겠니. 이렇게 너랑 콘타도 끝나는구나.